코로나19 일일확진자 가파른 상승세 醫 "안전불감증 경계"

열흘 넘게 300명대 넘어서 이틀연속 500명대 "일일확진자 1000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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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열흘 넘게 300명을 넘겼으며, 25일부터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를 거쳐 2단계로 높였고, 이젠 2.5단계 상향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국민 의식 환기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지난 27일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 불감증이 방역의 가장 큰 적이다"고 밝혔다.

의협은 해이해졌던 경각심을 일깨우고 철저한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강조하는 한편 "국민 서로가 보호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올해 초 대구와 경북에서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 감염 확산이 있었고 8월 15일 광복절 집회 이후 2차 대유행이 있었다.

이 기간 의료진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의 높은 시민 의식,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적 마스크 착용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회적 교류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연말이라는 시기와, 차갑고 건조한 겨울의 계절적 특성이 더해지면서 감염 확산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는 상황.

의협은 "1년 내내 지속된 방역 속에 우리는 지쳐 있다.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우리의 경험이 방심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제해왔던 만남과 모임, 사회적 교류에 대한 갈증이 연말이라는 시기와 맞물려 무절제와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큰 적은 '코로나19 불감증'이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협은 "젊고 건강한 시민들이 이들을 보호해야 하며 그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그 책임을 져야 하거나 죄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감염이 된 사람은 무고한 피해자일 수 있으며 어떠한 사회적 압력이나 편견 없이 충분하게 치료받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 받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관련 학회가 "일일확진자가 1000명도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의학계에서도 3차 대유행이 시작해 국민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최근 고려의료원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여름에 비해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환기를 안하며 연말 각종 모임으로 전파를 촉진하기 쉬운 때이다"며 "방역조치도 제 때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 3차 대유행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연말 송년회, 동창회, 미룬 결혼식에 모였다가 식사 중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된다. 연말 모임은 가급적 생각하지 말고 정말 필요한 행사가 아니면 양해를 구하고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도 SNS를 통해 "자신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아야 가족과 친구와 동료가 안전해 진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사람 많은곳 가지않기, 손위생, 마스크 사용 등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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