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DA 허가 신약‥'최초' 타이틀 가진 치료제 살펴보니

항암제와 희귀질환에 대부분‥치료제 없었던만큼 블록버스터 유망주로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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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코로나19로 여러 신약 심사가 연기되긴 했지만, 그래도 FDA의 허가는 계속됐다.
 
지난해에는 항암제와 희귀질환 쪽에 의미있는 신약들이 연달아 승인됐다. 이들은 저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지난해 1월,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의 전이성 위장관 기질종양(GIST) 최초 표적항암제 '에이바키트(Ayvakit, avapritinib)'가 승인을 취득했다. 에이바키트는 인산화효소를 차단함에 따라 암세포들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호라이존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의 '테페자(Tepezza, 테프로투무맙)'도 활동성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 치료제로 최초 허가를 받았다.
 
TED는 흐릿하거나 이중시력을 유발할 수 있는 희귀한 자가면역 장애다. 일반적으로 TED 환자들은 사진에서 눈이 볼록 튀어나오거나, 눈과 눈꺼풀이 끊임없이 붉고 부어오르는 것을 발견했을 때 치료를 받곤 한다. 이들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안구를 정상 위치로 되돌리기 위한 수술을 해왔다.
 
에피자임의 희귀 연부조직 종양인 상피양 육종 치료제 '타즈베릭(Tazverik, tazemetostat)'도 1월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았다.
 
상피양 육종은 주로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희귀유형의 연부조직 종양의 일종으로, 대부분 사지부위의 피하 연조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즈베릭은 암세포 성장을 돕는 EZH2 메틸전이효소의 활성을 차단함에 따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2월에는 에이뮨(Aimmune) 테라퓨틱스가 최초의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팔포지아(Palforzia, AR-101)'의 허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팔포지아가 2023년 1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금세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이라 예견했다. 
 
2월 말에는 새로운 이상지질혈증도 등장했다. 에스페리온(Esperion)의 1일 1회 단독 복용하는 '넥스레톨(Nexletol, bempedoic acid)'과 '넥슬리젯(NEXLIZET, Bempedoic acid and ezetimibe)'이 그 주인공.
 
넥스레톨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함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ATP 구연산 리아제 저해제의 일종이다. 벰페도익 산과 '에제티미브'와의 복합제인 넥슬리젯은 비스타틴 계열 조합으로는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3월에는 노바티스의 쿠싱증후군 치료제 '이스투리사(Isturisa, osilodrostat)'가 허가 목록에 올랐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잉으로 생산되는 희귀질환인데, 이스투리사는 11-beta-hydroxylase를 차단해 코르티솔의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도달하도록 돕는다.
 
이스투리사는 뇌하수체 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수술을 받았지만 증상이 여전히 나타나는 성인 쿠싱증후군 치료에 사용된다.
 
엘러간은 최근 FDA로부터 녹내장 치료를 위한 '듀리스타(Durysta, 비마토프로스트 이식제)'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듀리스타는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에서 안압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초의 전방 내, 생분해성, 지속방출형 이식제다.
 
방수 배출구가 열려 있는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 1122명을 대상으로 한 ARTEMIS 연구에서 듀리스타는 12주 차에 안압 수치를 약 30% 감소시켰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오페브(닌테다닙)'를 진행성 만성 섬유화 간질성폐질환(ILD)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오페브는 이미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SSc-ILD) 환자에서 폐 기능 감소 지연을 증명한 바 있다. 
 
만성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은 자가면역 간질성 폐질환, 과민성 폐렴 등 다양한 기저질환이나 증상에 따라 유발된다. 간질성폐질환 환자 중 18~3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셀루고(Koselugo, 셀루메티닙)'가 최초 승인됐다. 코셀루고는 2세 이상의 소아 제 1형 신경 섬유종증(NF1)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다.
 
제 1형 신경 섬유종증은 종양이 신경 부위에서 증식하는 유전성 신경계 장애의 1종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생애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파괴적으로 진행되어 외양을 변화시키는(disfiguring) 경우가 많다.
 
인사이트의 '페마자이르(Pemazyre, 페미가티닙)'는 절제 불가 및 전이성 담관암에 최초의 표적치료제로 FDA 가속승인을 받았다.
 
6월에는 비엘라바이오(Viela Bio)의 '업리즈나(Uplizna, 이네빌리주맙-cdon)'가 항-AQP4(aquaporin-4) 항체 양성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장애(NMOSD) 성인 환자에 최초 허가됐다. 업리즈나는 초기 투여 후 1년 2회 유지요법으로 사용한다.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장애는 시신경, 척수, 뇌줄기를 공격하는 희귀 중증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1월에는 아이거 바이오파마슈티컬스(Eiger BioPharmaceuticals)가 '조킨비(Zokinvy, 로나파닙)'를 허가받았다. 조킨비는 최초의 조로증 치료제다. 조로증은 젊은 환자의 사망을 가속화하는 별개의 초희귀, 유전적, 조기 노화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소아 환자는 조기에 사망한다.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는 소아 및 성인 원발성 옥살산뇨증 1형(PH1) 환자의 요중 옥살산염 수치를 낮추기 위한 최초의 치료제 '옥스루모(Oxlumo, 루마시란)'을 허가 받았다. 원발성 옥살산뇨증 1형은 옥살산염 과잉생산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초희귀 유전질환이다.
 
리듬 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는 희귀 유전성 비만질환 치료제 '임시브리(Imcivree, 세트멜라노타이드)'를 승인받았다. POMC(proopiomelanocortin), PCSK1(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1) 또는 렙틴 수용체(LEPR) 결핍증으로 인한 비만을 앓는 6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이 대상이다. 

한편, 최초의 희귀질환 치료제들은 대부분 신속심사 프로그램(Expedited review)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및 우선심사(Priority review),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혁신의약품(Breakthrough therapy)을 갖고 있다.
 
실제로 2017년 FDA에서 승인된 신약 50개 중 62%는 우선심사를 받았고, 40%는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그만큼 신속심사 프로그램을 잘만 활용한다면, 허가에 있어 유리할 수도 있다고 해석된다.
 
신속절차(Fast Track)는 개발 과정에서 개발자가 Fast Track 신청을 하면, FDA는 60일 이내 판단하도록 돼 있다. 대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serious condition)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할 수 있는 신약이다.
 
우선심사(Priority review)는 심사기간이 6개월이다. 통상 표준심사 기간이 10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우선심사에 해당되는 대상은 심각한 질환을 치료하며 안전성∙유효성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는 경우이며, 최근 열대성질환, 심각한 감염증 치료제 등까지 범위가 확대된 상태다.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는 시판 후 임상적 확증 시험 수행을 조건부로, 2상 시험 후 허가가 되는 제도다.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환 치료제. 기존 치료제 대비 의미있는 개선이 확인된 경우, 질환의 심각성, 희귀성, 유병률 또는 대안적 치료의 부족 등 희귀질환 치료제가 가속 허가 대상이다.
 
혁신형치료(BreakthroughTherapyDesignation)는 개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임상 초기 반응률이 나타나는 표적치료제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설된 제도다. 제약사가 신청하면 FDA는 60일 이내 판단해야한다.
 
혁신형치료는 치료가 제한적인 중증질환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될 것, 그리고 1상 또는 2상까지의 예비적 임상 결과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상당한 개선(substantial improvement)이 있을 때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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