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약업계!"… 코로나19 극복 게임체인저는 약업인들

2021 약업계 신년교례회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힘 모아야"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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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과 다른 조촐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약업계 신년교례회였지만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컸다.
 
7일 대한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1 약업계 신년교례회'는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약업계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눴다.
 
 
이전에는 약업계 주요인사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 해를 시작하는 인사의 자리가 됐던신년교례회가 이날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 2021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약업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진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날 신년교례회를 주최한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도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약업계가 함께 하겠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전국 2만3,000개 약국은 가장 힘들고 갈피를 잡지 못할 시기에 공적마스크라는 어려운 일을 했다"며 "환자와 접촉이 많고 일상적이 된 곳이 약국이고 묵묵히 일하는 곳이 약국이다. 바보라서가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이 우선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의약품 개발과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약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기가 끝나면 대한민국은 제약강국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정부를 향해 호소하고 싶은 이야기도 꺼냈다.
 
김 회장은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을 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좌우하는 전문의약품은 무기가 될 수 있고 한 나라의 정권을 뒤엎는 정치적 괴물로 뒤바뀌기도 한다. 의약품의 공공성을 전제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수 많은 의약품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있고 공공성이 훼손되는 정책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며 "의약품은 최소의 양이 적절하게 투입돼야 하는 공공재다. 이러한 의약품이 리베이트로 인해 난립하고 일부 회사들은 팔고 나면 나몰라라 하는 현실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부처의 정책이 뒷받침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역시 위기극복을 통해 약업계가 새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업계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약국과 유통에서 여러 일이 동시에 일어났고 복지부, 식약처가 한 팀으로 극복해왔다"며 "제약계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다. 늦더라도 백신을 개발해 본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 회장은 "팬데믹 차원에서 백신은 안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공공재를 넘어선 안보차원의 의약품이다"라며 "팬데믹 때 나라마다 셧다운이 됐을 때 필수의약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인도에서 들어온 것이 막히자 사재기가 일어났다지만 우리는 이런 일이 없었다. 모든 시스템이 선진국 수준으로 굴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위기극복을 통해 새로 거듭나는 약업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복지부 제2차관 제도가 도입되며 초대 차관으로 강도태 차관이 부임했다. 보건의료계 단체와 약국, 병원 등에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정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차관은 먼저 "코로나19 감염병 초기부터 공적마스크 판매로 최전선에 나서준 일선 약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노력한 약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강 차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백신 개발과 범정부 위원회 결성 등 441억원을 증액한 2,627억원을 편성해 전주기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확진환자 치료를 넘어 백신도입과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5,600만명분 백신을 확보해 전 국민 접종 물량을 준비했고 2월부터 필수의료진과 고령자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약업계가 치료제 개발과 공급에 협력한다면 이번 위기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의료정책  추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업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영옥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약업인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마스크로 혼란스러울 때 약사들이 큰 역할을 해줬고 지금은 팬데믹 종식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 국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빠르게 허가를 받고 국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 국민들도 팬더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업인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일선에 계신 약사분들, 기업에서 연구하는 분들, 공직에서 역할 하시는 약업인들이 많다. 모든 분들이 제역할을 해줄 때 코롸 종식도 빨리 오지 않을까 싶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단체장들도 새해 덕담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단독 입후보로 재선에 성공한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약사님들의 헌신과 함께 유통업계도 국민이 한 장이라도 마스크를 빨리 쓸 수 있도록 노력했고 국민들이 어려울 때 한 몸이 돼 움직였다"고 지난해 공적마스크 제도를 돌아봤다.
 
조 회장은 "장마로 인한 수해에서도 약업계 3단체가 이틀 만에 수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돕기 위해 방문을 했다"며 "어렵지만 희망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의약계나 정부가 국민들이 어려울 때 항상 같이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며 "울해는 정부 지원도 중요하고 업계에서도 더 나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도 "새해를 맞아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만들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유통협회,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힘을 모아서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홍진태 대한약학회장은 "약학회는 K팜을 선도하는 약학회가 되겠다는 구호를 만들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선도할 기회라 생각하기에 학회에서도 학문적 차원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희 한국병원약사회장은 "올해는 요양병원이나 작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근무조건을 향상해 병원약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나라에 적합한 전문약사제도를 위해 협력해 환자 안전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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