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마루타?… 與의원 발언에 뿔난 최대집

"반과학적 태도 발언으로 오히려 정쟁 불러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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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한 여당 국회의원이 "코로나19 백신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 발언을 했다.

이에 의사단체장이 '마루타'라는 단어 선택을 지적하며, 이 발언을 한 의원이 오히려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사진>은 12일 SNS를 통해 "여당 국회의원이 백신 자체 불신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국회가 정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백신 추정 주사 및 코로나 마루타라고 언급한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추정 주사'이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 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글의 요지는 '백신을 바로 국민에 주입하자'고 주장하는 야당에 반박하는 내용이지만 논란이 되자, 삭제 후 수정해 다시 게재했다.

장 의원은 "정부가 백신 안전성을 검증하는 중이고, 집단면역 비율이나 전체 인구보다 많은 5,600만 개나 확보했다"며 "정부가, 식약처가 안전에 만전을 거듭해 국민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을 때, 백신은 공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현재 40국이 넘는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했다.

다만 정부에서는 2월 말 백신접종 시작계획을 공표한 상황에서 의료계 일각에서 초기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비판적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최 회장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들의 효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반과학적 태도를 보이며, 정쟁을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장 의원이다"고 저격했다.

미국, 유럽, 영국 등 규제 당국 엄격한 검증을 거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현재까지 의학적 자료를 볼 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는 것.

최 회장은 "즉 '백신 추정 주사'가 아니다. 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백신을 세계 각국의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인체 면역을 획득케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 ‘마루타 실험’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은 계약 성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약한 물량 중 최대한 많은 물량이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 도입되도록 정부는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나서서 백신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고한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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