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요구"… 바이오 기업 향해 목소리 높이는 주주들

지난해 마크로젠·올해 씨젠 임시주총 요구…주가 방어에 초점
국내 바이오기업들 자사주매입 등 주주 친화정책 박차…사외이사 추천 등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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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코로나19 속에 바이오기업들의 실적 증가로 주식시장에서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주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소액주주들의 임시주총 요구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바이오기업들 역시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씨젠의 소액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씨젠의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이는 씨젠주주연합회는 주주카페 등을 통해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참여할 주주들을 모았고, 이들은 씨젠에 임시주총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진단키트 등으로 높은 관심과 또 매출을 기록한 씨젠이 주가 방어나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공문을 수령한 씨젠 측은 소액주주들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씨젠 관계자는 "관련된 공문을 12일 오후에 수령했다"며 "제안하는 안건들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선 법무적인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안하는 안건이 중장기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파악해야하는 만큼 이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주주들과 같이 상생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씨젠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주주 친화정책을 진행해, 배당금의 상향 조정과 함께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물론 향후 잠정실적 공시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상황은 이미 지난해 마크로젠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한 상태다.
 
지난해 마크로젠 역시 소액주주들이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의 선임, 정관 개정 등을 목적으로 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경영권 분쟁 소송과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진행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임시주총을 허가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마크로젠 측은 소액주주들의 신청이 권리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이후 마크로젠은 입장문을 공지하는 등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고 2021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정기주주총회에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을 상정해 표결할 것 등을 정하고 이를 전달한 바 있다.
 
이외에도 헬릭스미스 등은 물론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소액주주들은 최근 주주모임을 통해 주가 방어나 주요 정책 등을 건의하는 한편 회사의 위기 등에도 함께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이처럼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바이오기업들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통에도 점차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앞선 기업들 역시 주주친화적인 정책 등을 펼치는 것은 물론 회사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입 등은 물론 주식 배당 등은 물론 지난해 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사외이사 후보 주주 추천 공모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점차 높아지는 관심 만큼 향후 바이오기업들이 주주들을 위한 정책 등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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