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위중 자가격리자 병원 이송 지체 송구…재발 방지”

담당 공무원 이어 보건소까지 대응 지침 몰라 떠넘기기 급급
수 시간 통증에 기절 수준 이르러…당국, 지자체 지침 숙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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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방역당국이 자가격리 중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사안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19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일 자가격리 되신 후 시급히 맹장수술이 필요했으나 병원 이송이 지체된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불편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송구하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밤 복통과 구토를 느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어서 병원에 가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에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해 병원에 갈 수 있는지를 문의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잘 모른다’면서 보건소로 전화할 것을 요청했다.

보건소에서는 ‘격리해제 시간이 지나야 한다. 담당 공무원에게 물어봐야 한다. 애매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A씨는 격리 해제 후에서야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맹장이 터졌다는 진단과 함께 응급수술까지 받았다.

A씨는 몇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으로 기절 수준 상태까지 경험해야만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는 적절치 않은 조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 상 자가격리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보호구를 착용한 담당자가 직접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경우라도 해당 격리자가 코로나19 이외의 질병으로 인해 시급히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한 제도가 이미 마련돼 시행 중에 있다”며 “지자체 담당자 등이 해당 지침 내용을 철저히 인지하고 숙달해 향후 동일한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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