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병원약사 역할…'비대면·약물관리' 변화 특징적

언택트 약료서비스 미비, 마약류 법안 개선 필요성 등 한계점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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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코로나19로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약사 역할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빠르게 도입되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리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강지은 국립중앙의료 약제부장은 의약품 정책연구(15권 2호)에서 '코로나19에서 공공병원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대부분의 입원환자가 감염병 환자이고 환자대면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병원약사의 역할과 직능확대에 대해 절실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 약제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대응 경험들을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병원약국 역할 변화는 격리 음압병실 환자의 약물 관리와 코로나19 치료제의 관리 사항이 특징적이다.

조제 및 투약 업무로는 격리 음압병실 환자의 약 관리가 주요 대상이다.

그는 "격리 음압병실의 경우 출입제한과 이동물품이 소독절차가 있어 매일 약제부와 간호부를 이동하는 투약시스템(UDS)을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환자별 1회용 봉투를 이용해 간호스테이션으로 이동 후 투약하고 한번 격리 음압병실로 이동했던 약품은 반납이 불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마약류 경우에는 투약 중단, 잔량 등이 문제가 됐다.

격리 음압병실 환자의 마약이 취소되거나 남은 경우 격리 음압병실에 내에서 소독 절차를 마치고 이중 포장해 약제부에 반환된다. 반환된 마약류는 보건소에서 마약류 폐기절차에 의해 폐기된다.

강 약제부장은 "전량 처리 시 취급자의 오염 노출 위험이 있어 N95 마스크, apron 가운 등 개인 보호구 착용 후 잔량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감염병 상황에 따른 신규 또는 예외 조항 신설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약 관리 부분도 다르다. 렘데시비르주 임상시험은 환자의 배정요법에 따라 연속 5일 또는 연속 10일 처방이 발행되고, 투약시간이 일정해야 하며, 안정성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조제와 관리 업무가 어렵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병원 측은 ▲실무 적용 프로토콜을 만들고 ▲임상시험 관리약사 강화를 위한 관리 교육 ▲임상시험 관리약사의 휴일 당직근무 일정을 따로 관리해 주말과 공휴일 임상시험약 조제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한 감염 입원환자에게 임상약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비대면 형태의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처방지원 솔루션(KIMS POC)와 전자의무기록(EMR)을 연동한 처방스크리닝 도구를 개발해 약물유해반응을 능동적으로 검토하고 중재내용 모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었다.

다만 그는 "현재 전화원외처방 한시적용에 따른 전화복약지도, 상담 등은 한계가 있다"며 "성큼 다가온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전화, 앱(APP), 영상 비대면 약료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여러 서비스에 대한 수가도 제대로 측정돼야 한다"며 "병원약국의 약사 인원은 처방전 매수로 측정되는 현실이다.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약료서비스 행위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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