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듀카로', 카나브 명성 이어 승승장구…시장 1위 예약

지난해 처방실적 아모잘탄큐 이어 2위…4분기 순위 뒤집어
대웅 올로맥스 고성장 지속…이노엔 엑스원알 10억 원대 진입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1-01-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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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출시 첫 해였던 보령제약 듀카로가 단숨에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ARB+CCB+스타틴 3제 복합제 전체 원외처방 실적은 331억 원으로 2019년 152억 원 대비 117.9% 성장했다.

이 가운데 보령제약 듀카브는 총 64억 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한미약품 아모잘탄큐가 전년 대비 44.8% 증가한 95억 원으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되는 점은 연간 실적에 있어 아모잘탄큐와 듀카브의 차이가 적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만 살펴보면 듀카브가 2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아모잘탄큐의 25억 원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지난해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모잘탄큐는 1분기 22억 원, 2분기 24억 원, 3분기 25억 원으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인 반면, 듀카로는 1분기 1억6200만 원, 2분기 13억 원, 3분기 22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그 결과 4분기에는 시장 1위에 올라섰던 것이다.

만약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올해에는 듀카로가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4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엑스큐정을 허가 받아 출시를 준비 중으로, 3제 복합제 대비 우월한 편의성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갈 가능성도 남아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arbccb스타틴 표.jpg

아모잘탄큐와 듀카로를 제외한 제품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웅제약 올로맥스가 전년 대비 279.0% 증가한 49억 원의 실적을 올려 고성장을 이어갔고,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는 25.6% 증가한 32억 원으로 올로맥스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유한양행 듀오웰에이가 151.8% 증가한 20억 원, 셀트리온제약 트레블은 39.0% 증가한 17억 원,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는 31.1% 증가한 17억 원, 대원제약 트리인원이 58.8% 증가한 16억 원, HK inno.N 엑스원알이 1747.4% 증가한 11억 원으로 1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삼진제약 뉴스타틴티에스는 143.1% 증가한 6억5800만 원, 하나제약 텔미디핀알은 178.0% 증가한 2억3000만 원으로 아직 실적 규모가 크지 않지만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명문제약 텔미원스플러스는 6700만 원, 경동제약 발트리오가 4700만 원, 유니메드제약 텔로타틴은 900만 원으로 집계됐고, 2019년 1700만 원의 실적이 집계됐던 안국약품 텔미로드큐는 지난해 실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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