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에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허가‥치료 패러다임 변한다

월 1회 주사제 등장‥'치료 지속성' 높이는 방법으로 언급되던 치료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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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의사들로부터 기대를 받았던 'HIV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FDA의 허가를 받았다.
 
HIV 치료에 있어 핵심은 '제대로 된 약의 복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장기지속형 치료제는 약을 자의적으로 복용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FDA의 허가를 받은 품목은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의 '카베누바(Cabenuva: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다.
 
지난해 제조 관리 등을 이유로 승인이 한 번 보류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무난하게 FDA 허가를 얻게 됐다.
 
카베누바는 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환자들에게 월 1회 투여한다. HIV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허가된 것은 처음이다.
 
카베누바는 ATLAS 및 FLAIR, LATTE 등의 임상에서 매일 복용하는 3제 요법과 비슷한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가진다는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
 
앞서 HIV 치료는 단일정복합제(STR, Single Tablet Regimen)가 등장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이제는 약의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시켜 '삶의 질' 자체를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세졌다.
 
그런 점에서 카베누바의 허가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월 1회 투여하는 주사제를 택하게 될 경우, 매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1년 간 HIV 치료제 투약 횟수는 365회에서 12회로 줄어든다. 또한 사회생활 도중 피치못할 사정으로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도 있다. 
 
의사들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같이 HIV에서도 효과가 오래 유지되는 약의 필요성을 이전부터 느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한달에 한번, 혹은 두달에 한번 병원에 방문하면 되고, 병원에서 주사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대학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HIV 약제의 경우 기존보다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어 좋지만, 제형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우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 병원에 오기만 하면 된다. 실제 환자들도 1일 1회 1정을 복용하는 것보다 이를 선호할 것이다. 의사 입장에서는 치료제를 주사할 경우 환자가 약제를 제대로 복용했는지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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