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속 2,700여 명 의사실기 국가고시 시작

하루 4사이클로 나눠 한 달 간 시행, 2월 22일 합격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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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해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 2,700여명이 오늘(23일)부터 의사실기 국가고시(이하 의사국시)를 치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실기시험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2월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첫 날인 23일부터 오전 8시 30분부터 시험을 시작해 11시15분, 14시50분, 17시 35분 등 총 4사이클에 나눠 시험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8일 열린 2021년도 의사국시에서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이 응시해 하루에 한 사이클만 운영됐고, 당초 계획보다 2주전에 끝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의료계 사과 여부, 타직역 응시생과 형평성 등 각종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상황 속 의료인력 부족 등을 고려해 정부가 결단을 내렸다.

국시원이 지난 13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2022년도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원서'를 받은 결과, 2744명이 접수했다.

즉 지난해 의사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 2839명 중 대부분이 응시한 것으로 국시원 측은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조치했다.

지난해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을 밝히자, 의협과 전공의 등이 나서 파업 정국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의대생들은 동맹휴학과 의사 국시 거부를 선언했다.

당시 정부는 8월 31일 예정됐던 의사 국시를 1주일 연기했으며, 의사 국시 재접수 마감일을 9월 4일에서 6일로 연장한 바 있다.

이 시기와 맞물려 9월 4일 최대집 의협 회장이 국회·정부와 합의하면서, 집단행동은 끝났지만 의대생 국시문제는 올해 초까지 마무리 되지 않았다.

병원장들이 나서 사과를 했지만 정부는 '재시험 불가' 입장을 고수하다가 정세균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서 재시험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의료계가 "의사 국시 재접수 찬성' 관련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며, 도화선을 당겼다.

이 과정에서 최대집 회장이 SNS를 통해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설전을 펼치는 등 잡음이 일자, 11월 초 구성된 의협 범투위에서는 "의대생의 뜻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더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특혜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번 국시 시행은 올해부터 인턴 인력 90% 감소와 이후 5년 동안 도미노처럼 계속되는 전공의, 전임의 부족 사태를 고려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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