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대응 어떻게? 가이드 제시하는 학회들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 스테로이드 투여 권고
인터루킨 억제제와 회복기 혈장 치료 권고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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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그 기간, 3차례 대유행기 겪으며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7만 5,875명, 그 중 6만 4,793명이 격리해제 됐다.

1년이라는 시간 속 의학계는 7만여 명 환자를 진료하면서 축적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료와 의료진 대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1. 지침.jpg


◆ 환자상태·의학적 근거 기반, 약물치료 권고 나선 감염학회

 

신종감염병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선언에 따른 대국민 권고안',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대응 성명서',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안' 등 목소리를 내어 온 대한감염학회가 올해 초 코로나19 약물 치료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1. 감염.JPG학회는 환자의 상태를 무증상(1)부터 심각(5)까지 5단계로 분류했으며, 권고등급은 강하게 권고(A)부터 조건부권고(B), 시행을 권고하지 않음(I) 권고 보류(I) 등 4단계로 나눴다. 또한, 근거수준도 높음, 중증도, 낮음, 매우 낮음 등으로 명시했다.

권고문 내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투여는 권고한다. 반면 코로나19 환자에 인터루킨 억제제와 회복기 혈장 치료는 권고 보류를 추천했다.
 

임상질문

권고문

근거수준

권고등급

CQ1.

Remdesivir

1-1. 산소치료가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나 ECMO치료까지 필요하지 않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렘데시비르 (Remdesivir)를 사용할 수 있다.

중등도

 B

1-2. 1번에 해당되지 않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의 투여에 대한 권고를 보류한다.

중등도

I

CQ2.

HCQ +/-

azithromycin

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HCQ) 단독 투여나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AZM)과의 병합 투여를 모두 권고하지 않는다. 

높음

C

CQ3.

LPV/r

코로나19 환자에게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lopinavir/ritonavir, LPV/r)의 투여를 권고하지 않는다

높음

C

CQ4.

기타

항바이러스제

코로나19 환자에게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리바비린(ribavirin), 우미페노비르(umifenovir), 발록사비르(baloxavir marboxil) 등 기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제 투여는 임상시험 외에는 권고하지 않는다.

낮음

C

CQ5.

스테로이드

5-1. 중증(severe) 또는 심각한(critical) 코로나19 환자에게 스테로이드(Steroid) 투여를 권고한다

중등도

A

임상적 고려사항: 스테로이드는 하루 덱사메타손 6 mg7-10일간 투여하며, 다른 스테로이드를 같은 역가로 대체 투여 할 수 있다. (하이드로코티손 150-200 mg, 프레드니손 40 mg, 메틸프레드니솔론 32 mg)

5-2. 중증이 아닌 코로나19 환자 (non-severe)에 대해서는 스테로이드 투여를 권고하지 않는다

중등도

C

CQ6.

IL-6 억제제

6-1.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인터루킨-6 (Interleukin-6, IL-6) 억제제는 임상 시험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등도

B

6-2.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인터루킨-6 억제제 투여를 권고하지 않는다

중등도

C

CQ7.

IL-1 억제제

코로나19 환자에게 인터루킨-1(Interleukin-1, IL-1) 억제제 투여에 대한 권고를 보류한다

낮음

I

CQ8.

Interferon

코로나19 환자에게 인터페론(Interferon)은 임상 시험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낮음

B

CQ9.

회복기 혈장

코로나19 환자에게 회복기 혈장 치료에 대한 권고를 보류한다.

낮음

I

CQ10.

Conventional IVIG

코로나19 환자에게 일반적인 정맥용 면역글로불린 (conventional 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 투여는 권고하지 않는다. 다만 합병증 치료에서 적응증이 될 때에는 면역글로불린 사용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

낮음

C

  
감염학회는 “이 지침은 코로나19 환자 약물적 치료에 기본적 원칙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모든 대상자에 대해서 본 지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기본적으로 참고해 의사 최종적인 판단에 의한 진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만성통증환자, 복용 중 약 때문에 증상발현 늦을 수도”

평소에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증상발현이 늦을 수 있다. 따라서 관련 학회가 더욱 더 주의를 당부했다.

4. 통증.JPG

지난 23일 대한통증학회는 '통증환자관리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일반적 권고사항, 유증상자의 경우, 만성통증환자 지침, 만성통증환자 치료 시 진료지침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만성통증환자는 평소 통증과 달리 열이 나거나 전신근육통 등이 나타날 경우, 현재 복용중인 약에 의해 증상의 발현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받고 전화상담 등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의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는 이환된 사지의 탈감작요법, 수동적 관절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권장하며, 척수자극기나 약물주입기를 가진 경우 배터리 충전, 약물교체 일정을 가능한 지켜야 한다.

통증학회는 “만성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면역성 저하 등으로 일반인에 비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도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통증환자들을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진료지침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선 진료 현장에서 의도하지 않은 혼란이 초래되고 있기에 이 지침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 "당뇨병 환자, 코로나19 백신 기회 피하지 않아야"

현재 부작용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당뇨병 환자들은 일단 접종기회를 기피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3 당뇨.JPG

대한당뇨병학회는 26일 "코로나19 백신 효과 및 안전성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모든 치료는 이득과 위해의 경중을 고려해 결정된다. 식약처의 허가 하에 시행되는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신뢰를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길이다"고 당부했다.

당뇨병을 포함해 만성질환을 앓은 사람은 코로나19에 취약하며 감염 시 예후가 안 좋은 것으로 국내·외 연구에서 많이 보고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입원 환자 5.3~26.4%, 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 14.5~21.8%가 당뇨병 환자로 국내 5,000여 명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기계 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1.93배, 사망률은 2.66배 높았다.

또한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25%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

당뇨병학회는 "당뇨병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접종 기회를 피하지 말고 적극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투석 환자 감염 확산…"의료기관 코호트 격리 투석 지켜져야"

올해 초 투석환자들이 코로나19에 대거 노출되자 관련 학회가 "비상상황이라도 격리투석 지켜져야 한다"고 의료기관에 지침을 내렸다.

3 감염.JPG

대한신장학회는 11일 공지를 통해 "투석을 받는 자가격리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코호트 격리투석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다른 투석 환자들과 분리하여 별도의 시간에 따로 투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학회는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지침 충실히 적용해 진행했던 기관에서의 접촉자 코호트 격리투석 중 n차 감염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증상이 없고 입원격리가 필요하지 않은 자가격리자는 기존에 투석을 받던 의료기관에서 격리투석을 담당해야한다"며 "현재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하고 철저한 감염관리를 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학회는 지난해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을 개발해 배포했고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문제가 있을 때, 회원과 학회 간 연락을 통해 환자 치료나 전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인공신장실 대응지침을 충실히 준수했음에도 인공신장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코로나19 투석전담병원을 지정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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