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상승요인 컸던 약사국시 합격률, 제자리 배경은?

새내기 약사 1,748명 배출, 91% 합격률… 예비시험 허들로 약사국시 문턱 높여
체감 난이도 역대급 평가에 합격률 증가 경계심… 코로나19로 시험 준비 환경 변화 영향

메디파나뉴스 2021-02-18 06:07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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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첫 예비시험 도입, 코로나19 확산 등 변수가 많았던 제72회 약사 국가시험이 17일 합격자 발표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약사국시는 전체 1,920명의 응시자 중 1,748명이 합격해 91.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새내기 약사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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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제 전환 이후 완전한 6년제 약사국시가 치러진 2017년부터는 1,700명대 합격자가 나온 경우는 없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외국 약대 졸업생 대상 예비시험이 처음으로 치러지면서 약사국시 응시인원이 크게 감소한 이유가 크다.
 
다만 소수의 외국 약대 졸업생들만이 예비시험의 허들을 넘으면서 합격률 상승요인이 충분하다고 예상된 분위기에 비하면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합격률은 예상 밖인 결과다.
 
약학계 안팎에서는 이번처럼 예측 불가인 경우도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변수들이 많았기에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예비시험 도입은 약사국시의 변곡점이 됐다. 이전까지는 외국에서 약학을 전공한 면허소지자의 경우 허들 없이 약사국시를 치룰 수 있었지만 예비시험을 통과해야만 약사국시에 도전할 수 있어 응시인원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 예비시험에서는 86명이 응시해 5명만이 합격하며 6년제 약사국시만 치러진 이후 처음으로 응시자가 2,000명이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약사 배출도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외국 약사 면허소지자들의 역대 합격률이 현저히 낮았던 만큼 국내 재학생 위주의 이번 약사국시의 합격률은 상승요인이 충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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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번 약사국시에 대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약사국시 준비 패턴의 변화 등 변수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약사국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부분에는 추론형과 종합사고형 문제들이 늘어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시험 의도가 반영된 결과에다 예비시험을 통해 급격한 합격률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난이도 조절 문제에 대한 고심의 결과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가져온 약사국시 준비 환경의 변화도 그동안과 달리 합격률을 제자리걸음 하게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실무실습을 마치고 약사국시를 위한 준비에 전념하도록 해왔던 그동안의 패턴과 달리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대학들도 국시생들의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밀도있는 공부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약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약사국시 결과와 관련 "예비시험 도입과 코로나19라는 환경 변화로 약사국시의 변수가 많았다"며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는 하지만 합격률 상승요인이 충분했기에 기대는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자가학습이 부족했던 응시생들도 있었을 것으로 보여 합격률이 오히려 낮아지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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