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마이웨이' 임현택 후보‥"이기는 싸움 하겠다"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① 임현택 후보
소청과의사회 3선 회장‥의사 권익 위해 고소·고발, 파격적인 언행으로 관심집중 이력
패배감 젖은 의사집단, 6년의 노하우로 전략적인 투쟁 예고‥"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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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앞으로 3년 간 의사단체를 책임질 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전국의사총파업, 올해 신종감염병 사태와 맞물린 현재, 의료계 리더쉽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투쟁과 협상',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의사들 목소리를 잘 대변할 인물이 누구일까? 메디파나뉴스는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검증의 시간을 가져봤다. <편집자주>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호번호 1번을 뽑은 임현택 현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의 남을 의식하지 않는 직진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거창한 선거캠프도, 선거대책위원장도 두지 않고, 스스로 지난 6년간 소청과의사회장으로서의 진심을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알려가겠다는 임현택 후보의 출사표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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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의사회 6년‥임현택 후보는 '의사가 노예 취급 받지 않도록, 직접 뛰었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나를 잘 아시는 소청과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임현택 후보.

임현택 후보가 직접 의료계를 바꿔야겠다고 나서게 된 것은  2007년 아산림스소아청소년과를 개원하고 지난 2015년부터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모임'(이하 미소모)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부터다.

미소모의 대표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 직선제 전환을 위해 노력하며, 목소리를 내오던 그는 결국 2016년 소청과의사회 첫 직선제 회장 선거(제16대)에서 66%의 득표율로 당선된다.

2년간의 회무를 마치고 출마한 제17대 소청과의사회 회장선거에서 90%, 제18대 회장선거에서 97%의 득표율을 얻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소청과 회원들로부터 더 큰 지지를 얻었다.

그 스스로 지난 6년간 소청과의사회장으로 한 일 중 가장 큰 일이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복지부 공무원이든 심평원, 공단 직원이든 일부 언론이든, 경찰청장이든, 의료사고 전담 검사든 의사를 노예 취급하고 동네북처럼 함부로 두들겨 패지 못하게 한 일"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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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후보 SNS 페이스북 갈무리

실제로 임현택 후보는 개원의, 교수, 전공의 등 의사 회원이 어려움에 쳐해 있거나,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본인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 과정에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거나, 토론회장에 눕는 등 다소 과장된 퍼포먼스와 언행 등이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 또한 회원들의 권리를 지키고 보장하기 위한 전략이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들도 상당하다.

먼저 예방접종비용심의위원회를 통해 독감접종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올려놨고, 전혀 오르지 않던 영유아검진 비용을 단번에 23% 올린 것도 그의 노력이었다.

IVNT(영양수액)을 제한하려던 복지부를 저지했고, PMS 문제 역시 그가 직접 복지부를 강력 압박해 피해를 줄인 바 있다.

그 외에도 현지조사, 현지확인 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의료과실 등으로 곤경에 처한 의사들을 위해 직접 보건소 담당자를 찾아 시정하고,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고소·고발 및 시위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거대책위원장을 굳이 따로 정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소청과의사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일했던 지난 6년간의 세월로 평가를 받겠고, 그 진심을 알아주시는 의사 회원님들 모두가 선거대책위원장님이라고 생각 하겠다"고 당당히 밝혀 역시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배감에 젖은 의사집단‥누구도 예상 못한 전략으로 "이기는 싸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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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청과의사만을 위해서가 아닌, 전 의사회원을 위해 뛰고 싶다는 임현택 후보.

그는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유행 사태로 의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의료환경을 바꾸기 위해 의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한다.

임 후보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과의 존립을 위협하는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비인후과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또한, 이를 틈타 원격의료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가 수십 년간 온갖 잘못으로 점철된 의료제도 자체를 그 근본부터 바꿀 수 있는 오히려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은 이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댈 뿐이다. 의사단체에서 전문가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고 국민 여론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의료 전문가 단체인 의협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할 의협이 현재 타성에 빠졌다는 점이다.

임현택 후보는 현 의협에 대해 "회원이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 원하는 것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안 될 거라고 지레짐작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의원회에 가보면 자료집에 늘 의사들이 진료현장에서 정말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항목들이 올라온다. 하지만 그 문제는 몇 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고 다음 해에 또 올라온다. 이건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할 때 프랑스군 수뇌부 등 모두가 진격로라고 생각했던 길이 아니라 험난하고 누구도 예상 못 했던 길을 거쳐서 전차를 몰아 전격전을 벌여 파리를 함락시켰다. 이제는 안 통하는 늘 쓰던 방식 아니라 보다 전략적이고 전격적이며 누구도 예상 못 했던 방식을 써야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노하우로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는 임현택 후보가 회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임 후보는 "십 년간 겪어왔던 패배감에서 벗어나 이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 분 한 분이 용기 있게 나서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며 "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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