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이마트 '노파머시' 상표 출원… 약사사회 '긴장'

건기식 PB제품 브랜드 런칭 전망… 코로나19 따른 건강제품 성장세 주목
약사들, 대기업 건기식 브랜드 진출 우려… 파머시 상표 사용 불가 주장 등 반발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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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유통 공룡' 이마트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도전을 본격화하면서 약사사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노파머시(no pharmacy)'에 대한 상표 5건 출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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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 등록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노브랜드'를 런칭하며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이마트로서는 또 다른 사업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건 셈이다.

 

상표권을 사용하는 상품 목록을 보면 이마트가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PB제품 브랜드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목록에는 건강기능식품, 건강관리용 약제, 단백질 식이보충제, 당뇨병 환자용 식품, 영양보충드링크믹스, 비타민 및 미네랄보충제를 비롯해 가공한 곡물, 조리된 과일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비만치료 및 예방용 약제, 비처방 의약품 등 의약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상품 목록도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상표 자체에 약국을 의미하는 파머시를 넣으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브랜드 런칭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함께 시장 규모도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4조6,699억원보다 6.6% 성장한 4조9,805억원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올해 국내 건기식 규모는 2017년 5조3,612억원에서 6조3,808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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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에도 뛰어들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스타트업 기업 '모노랩스'의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 '아이엠'의 1호점이 지난해 12월 이마트 성수점에서 선을 보였는데 향후 6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건기식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약사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건기식 진출의 신호탄이 되면서 향후 건기식 시장에서의 약국 입지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다.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서도 기업에 종속되는 모델이 도입된 부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자체 브랜드를 통한 건기식 시장 진입은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특히 이마트가 출원한 상표명인 '노파머시'를 두고 향후 약사사회의 반발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약국을 의미하는 파머시를 상표에 넣으면서 약국을 대체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 약국을 의미하는 파머시를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 파머시는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no pharmacy가 약국과 차별화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no 라는 단어의 의미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이 약국을 부정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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