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창인데 KIMES 강행… '또 업체 부스 압박?' 논란

내달 행사 앞두고 참가 신청 독촉에 참가업체들 속앓이
"코로나19 일일확진자 500명대… 주최 측 이익 때문에 강행"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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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키메스 현장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의료박람회(KIMES 2021, 이하 키메스)가 오프라인으로 강행될 조짐을 보이자 참가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최 측이 "참가 결정을 마무리하고 빨리 신청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는데, 불참 시 "내년 행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업체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상황.

키메스 참관업체 A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를 통해 "지금 나라에서 계속 코로나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 주최 측에서는 경제활동이라는 이유로 행사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주최 측 전화를 받았는데 빨리 참관결정하고, 2월 넷째 주까지 참관비용 납부를 독촉했다"며 "만약 올해 참관하지 않을 경우, 내년 키메스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이앤엑스에 따르면 'KIMES 2021: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는 오는 3월 18일부터 3월 21일까지 사흘간 COEX 전시장 1, 3층 전관에서 시행된다.

KIMES는 1980년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최대의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문 전시회로, 전국 병·의원, 요양기관 실무자·관계자들이 참관하며, 전 세계에서 많은 의료 종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 행사이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떨어졌기 때문에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가 억눌렸던 경제활동을 고려해 수도권 코로나19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지만, 코로나 확산 위험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300명에서 400명을 유지하던 일일확진자 수가 이날을 기점으로 이틀 연속 600명을 넘어섰고 500명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행사가 그대로 강행된다면 '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행사 참여업체들도 이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

A관계자는 "주최 측에서도 충분히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을 텐데 이렇게 강행하는 것은 수익 때문 아니겠냐"며 "그러나 참관 업체들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성을 알고도 울며 겨자 먹기로 생계를 위해 목숨 걸고 행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박람회 특성상 행사장에서 대면상담과 접촉시연, 시술 등 코로나 감염에 매우 위험한 행동들이 부스 곳곳에서 이뤄질 것이며, 전국에서 모인 의료 관계자들은 또다시 전국으로 퍼져 코로나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주최 측이 키메스 취소·연기 여부에 장고를 거듭하다 결국,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2020년 2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때도 참가 업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관련 글이 게재됐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결국 '행사 취소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키메스 참관업체 B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일일확진자가 100여 명이 나와도 위험하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매일 500명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무뎌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주최 측이 강행하는 것은 손해를 채우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참여하는 사람을 최소화하고, 방역대책을 세운다고 하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 무증상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전국에서 모인 병원 관계자·요양보호사들에 코로나가 확산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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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키메스에서 해외바이어와 상담하는 업체들

물론 주최 측에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가이드에 따라 발열체크와 QR코드 체크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면 '반쪽짜리 박람회'가 될 수밖에 없다.

방문자 수도 현저히 적기 때문에 참여 업체들도 홍보 효과성도 떨어진다

B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이 오지 못하고, 병원계 관계자 숫자도 적은데 행사를 진행한다면 업체들은 부스에 돈만 내고 자리만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업체들도 전시를 안 하면 손해가 크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가 되지 않은 것이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올해도 취소하고 내년부터 제대로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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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은둔자 2021-02-22 10:12

    백화점 아울렛에도 정상영업하는데 보다 안전하게 방역에 대응하고 통제되는 전시장인데 무작정 '강행'이라는 표현은 너무 일방적이네요.

  • 둔자은 2021-02-23 13:27

    은둔자님, 백화점이랑 다르게 해당 전시회는 국제 전시회로 알고있어요.
    예전꺼 보도자료 보니 해외에서도 많이오는데 (뭐물론 궂이 2주 격리하면서 올 외국인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도 아직 코로나 컨트롤이 안되는데 궂이 국제 전시회를 진행하는게 강행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 박사 2021-02-23 16:25

    은둔자님 그동안 무증상자도 통제가 되었나요? 타전시회랑 달리 그동안 확진자들이 많이 나왔던 병원관련 전시회라고요!! 은둔자님은 전시회 담당자이신듯!

  • 다른눈 2021-02-24 10:37

    출처_메디파나_ [영상] 막 올린 'K-HOSPITAL FAIR 2020' 코로나19 속 'K-방역' 등 국내 병원산업 위상 드높여 코로나19 철통방역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 전시회 진행‥K-방역·인공지능·정밀의료 등 전시 눈길

  • 메디칼 2021-02-25 09:26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해외 바이어는 당연히 못올꺼고 국내 병원에서도 전시회에 참관 못한다. 저시회 추최측과 어쩔수없이 참가하는 업체빡에 없을듯하다

  • 전시관련업체 2021-02-26 12:26

    코로나 때문
    완전한 직격타를 맞은건 알려진 항공, 문화계 뭐 이런거 제외하고

    전시회 부스관련 업체들은 다 망해가고있는 상황.
    전시, 축제 관련 업체 디자인 전기 바닥 비품 등 렌탈 업계들 힘좀 실어줍시다.

    방송에서 전시회 관련 업체들 좀 취재 좀 해서
    현재 상황좀 내보내주시오.

    전시관련업계들 힘내요.

  • 업체직원 2021-03-02 10:45

    안했으면 한다 직원은 무조건 나가야하는데 걸리면 아 생각만 해도 환불 20%만 해준다고 회사에서는 할수밖에 없음

  • 스탭 2021-03-02 10:47

    코로나인데 이런거 해야함?? 하지말자 문대통령님 이거 제제해주세요~~!!

  • 참여자 2021-03-03 16:01

    통제된다고 아침9시에 입장해서 우르르 들어가는데 이게 될려나 웃긴다 와서 함 바라 절대 안되지 걸려바야 정신차리고 죽어나는건 회사의 직원들이 죽어나간다 공휴일 수당도 안준다 이날와서 노동청 조사해봐라 야근수당 받는 애들 없지 ㅋㅋㅋ

  • 메디칼 2021-03-04 11:01

    국민청원도 있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6577

  • 다른눈 2021-03-05 08:18

    이 매체 다른 병원전시회는 코로나 속에서 열심히 한다 퐈이팅해라 라던데 경쟁전시회만 집중해서 까네.

  • 스피드 2021-03-08 14:06

    국제 행사에 외국바이어 없고 업체는 하늘만 보고 있어야하는 상황인데 지들 이익때문에 밀어부친다고 하는게 맞는건가? 부스 업체 사정도 있지만 전국에서 다 참여 하는 부스전시 업체 직원들도 사정이 있어요 그럼 참가업체는 손해봐도 됩니까 작년에 취소되어서 이월된거 토해내기 싫으니까 이번에 아무 영양가도 없는데 지들 이익 챙기려고 강행하는겁니다 시끄럽고 어수선해서 밀착된 상황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시연도 하고 백화점은 그 지역 사람만 가지만 여긴 전국팔도에서 다 옵니다 지방에 있는 업체들도 많아요 백화점 논리는 행사랑은 적합하지 않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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