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갖춘 의협' 위해 유태욱 후보‥"이제는 팀플레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②유태욱 후보
대한의사협장의 '단독 플레이' 지적‥지난해 총파업의 실패 원인도 거기에
'의사결정 시스템' 갖춰 회원들과 함께 하는 회무 강조‥"소통하는 리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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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앞으로 3년 간 의사단체를 책임질 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전국의사총파업, 올해 신종감염병 사태와 맞물린 현재, 의료계 리더쉽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투쟁과 협상',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의사들 목소리를 잘 대변할 인물이 누구일까? 메디파나뉴스는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검증의 시간을 가져봤다. <편집자주>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가정의학과 의사지만 보건의료정책,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 의료계의 개혁을 꿈꿔온 유태욱 후보의 두 번째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 의사협회의 '단독플레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연히 출사표를 던진 유태욱 후보는 개인 SNS와 유튜브, 홈페이지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의협 회원들에게 함께 하는 '팀플레이'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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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정책, 경제학 공부 통해 의료시스템 개혁 꿈 품고, 경험 쌓아


"회장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투쟁하고 함께 협상하겠습니다"


유태욱 후보는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수련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보건의료정책 박사를,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서울병원 전략기획실에서 경영의사로 재직했던 그는 현재 서울연세의원을 개원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지만, 젊은 시절 보건의료서비스를 연구하며 한국 의료계의 개혁을 항상 가슴 속에 품어왔다.


이에 서울시 동대문구의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검진의학회 정책부회장, 대한임상노인의학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에 재직 중이다.


이미 지난 38대 의협 보궐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그는, 회장 임기 동안 보건의료 시스템을 개혁하고 회원들에게 박수받고 떠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도 불구,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다.


현 의협 최대 문제점, '회장 단독플레이'‥"시스템 구축으로 팀플레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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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의사협회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회장의 '단독플레이'를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다.


유태욱 후보는 "현 의협 회장은 지나치게 많은 결정권을 갖고 있다. 회무가 시스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회무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태욱 후보는 지난해 전국의사총파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회원들이 지난해 총파업 이후 많이 피로한 게 사실이다. 회장 단독으로 파업을 결정하고 단독으로 철회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허탈감을 준 까닭이다. 모든 투쟁의 시작과 끝은 회원들의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대정부 투쟁도 가능하고 동력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총파업 실패의 원인을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 때문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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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유태욱 후보의 혜안은 무엇일까.


유태욱 후보는 "회장이 바뀐다고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가 바뀌어도 꾸준히 회무를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시행착오를 줄이고 매뉴얼에 따른 회무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죽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회장 단독 플레이를 지양하고 회원의 뜻을 모으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춰, 중앙과 지역 정치네트워크를 완성해 불필요한 투쟁보다는 실리적인 회무를 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의사면허 관리강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투쟁 방식 결정에 있어서도, 유태욱 후보는 "회원을 졸(卒)이 아니다"라며 의협 집행부를 향해 파업 투쟁 여부를 전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제까지 회원들은 의협회장 1인의 독단적 판단에 휘둘려야 하는가? 지난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반대 투쟁의 교훈을 벌써 잊었는가? 그렇게 시작되는 투쟁이 동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라며 "이제 의협은 회원들의 판단에 따르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따라서 상설 회원 소통시스템을 설치해 단체행동 등 협회의 주요회무의 시작과 끝을 항상 대회원 신속 의사결정기구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회원과 함께 회무를 운영하고, 집행부 청년쿼터제, 의협 청년위원회, 대의원회 세대별 쿼터제를 통해 다양한 회원의 목소리를 모으도록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의료는 의료 하나로만 보면 안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보건의료시스템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 경영학적 측면, 경제학적 지식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의료계의 리더가 의료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본인이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능한 많은 회원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후보로서 나아갈 바 지침으로 삼도록 하겠다. 후보들 중에는 투쟁을 강조하는 후보, 정치색이 강한 후보, 선동에 능한 후보 등 제각각 다양한 색깔의 후보들이 있지만 회원에게 배움과 경력으로 준비된 후보, 공약이 알찬 후보, 지도자로서 자질을 갖춘 후보를 잘 가려서 선택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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