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주요 품목, 코로나19 속 두 자릿수 성장과 하락

'타그리소'·'프롤리아' 등 두 자릿수 매출 성장‥그러나 급여 문제는 미해결
코로나19 합병증 예방위해 권고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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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2020년은 코로나19가 모든 업계에 악영향을 미친 한 해였다.

 

국내 제약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의료기관 방문이 제한되고, 제약사들은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이 위축됐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의 매출도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1000억이 넘는 매출을 보인 치료제가 있다.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1000억을 넘긴 치료제는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1557억 1074만원 ▲비아트리스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1415억7805만원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 1180억 8526만원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 1064억 9542만원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 1040억 201만원 순이다.

 

키트루다의 경우 2017년 출시된 이후 빠른 속도로 적응증을 획득하고, 흑색종 1차, 비소세포폐암 2차 라인에 급여가 되면서 매출 1위였던 리피토를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반면 여러 제네릭과의 경쟁 속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리피토는 2019년 대비 2020년에 약 4.9% 매출이 감소했다. 아바스틴의 경우도 2019년 대비 0.9% 감소했다.

 

타그리소는 2019년보다 2020년에 매출액이 34.5%가 증가했다.

 

타그리소는 현재 국내에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이전에 EGFR-TKI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허가돼 있다.

 

이 중 타그리소는 2차 치료에서만 급여가 적용된다.

 

타그리소의 성장은 여러 굵직한 임상데이터가 영향을 줬다. 특히 타그리소는 기존 표적항암제 보다 높은 혈액-뇌장벽 투과율로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구체적으로는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한 뇌 전이 환자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52% 감소했다. 새로운 뇌 전이 발생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비율도 타그리소군(12%)이 표준치료군(30%) 대비 더 낮았다. 

 

현재 타그리소는 1차 치료 급여를 위해 정부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휴미라도 2019년 대비 8.1% 성장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서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성인 크론병 ▲건선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호농성 한선염 ▲포도막염 등에서 사용되는 생물학 제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러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인해 휴미라의 매출 하락이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선방한 모습이다.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인 제품도 있다. 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의 국내 매출은 2019년 493억 6054만원 대비 2020년에는 자그마치 64.8%나 늘어 813억 2195만원을 기록했다.

 

프리베나13은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의한 폐렴 및 폐렴구균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단백접합백신이다 .생후 6주 이후 영유아부터 65세 이상 노인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은 세균 감염(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황색포도상구균 등)으로 인한 2차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면역력을 취약하게 만들어 2차 세균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폐렴구균성 폐렴은 고령자 뿐 아니라 만성질환자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건강한 성인 대비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2차적인 세균성 감염증 위험을 고려해 학회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 외에도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는 473억 3523만원에서 750억 6966만원으로 58.6%나 매출이 늘었다.

 

골다공증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골절 예방'이라는 점에서, 치료제의 꾸준한 사용이 요구된다. 이런 맥락에서 프롤리아는 의사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다만 프롤리아는 골밀도 T-score -2.5 이하인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1년 후 골밀도 검사에서 골밀도 T-score -2.5 초과인 경우 치료에 대한 건강 보험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에 급여기준 개선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도 2019년 557억 2967만원에서 2020년 741억 4945만원으로 33%가 증가했다.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뉴시너센)'는 2019년에 본격 처방된 후 464억 3145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020년 720억 4012만원으로 55.2%가 늘었다.

 

바이오젠은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에 허가된 최초의 치료제다. 희귀질환 치료제 치고는 빠르게 신청 후 6개월만인 2017년 12월 국내 허가, 2019년 4월 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스핀라자는 5q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로서 ▲SMN-1 유전자의 결손 또는 변이의 유전자적 진단을 받은 경우 ▲만 3세 이하에 SMA 관련 임상 증상과 징후가 발현된 경우 ▲영구적 인공호흡기(1일 16시간 이상, 연속 21일 이상)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를 모두 만족할 시에 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그러나 노바티스의 '졸겐스마(onaseminal abeparvovec-xioi)', 로슈의 '에브리스디(Evrysdi, risdiplam)'가 국내 SMA 시장 진출을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사항이다.

 

반대로 매출액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제품도 있다.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은 787억원 4662만에서 699억 4105만원으로 -11.2% 매출이 줄었다.

 

동시에 간염 치료제는 모두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 B형간염 치료제인 BMS의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698억 570만원에서 642억 6636만원, 길리어드의 '비리어드(테노포비르)'는 830억 568만원에서 642억 218만원으로 각각 -7.9% -22.7% 감소했다. 해당 오리지널 치료제들은 특허가 만료되고 제네릭이 대거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애브비의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도 573억 3771만원에서 469억 4128만원으로 -18.1% 줄었다. 
 
최근에 나온 C형 간염약은 이제 8주에서 12주 안에 치료가 되므로 만성질환과 달리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국내는 C형간염 신규 환자의 발견이 늦은 편이며, 해당 치료제의 매출 하락은 글로벌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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