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척간두 의료계·‥이필수 후보 "의협을 바꿔, 의료 살리겠다"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③ 이필수 후보
반복되는 투쟁에도 의료환경 악화 지속‥다양한 인사로 전문성 갖춰 근본 문제 해결 약속
향후 정부-의료계 소통 통한 대결 구도 전환 강조‥현안에 대해선 "회원 위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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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앞으로 3년 간 의사단체를 책임질 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전국의사총파업, 올해 신종감염병 사태와 맞물린 현재, 의료계 리더쉽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투쟁과 협상',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의사들 목소리를 잘 대변할 인물이 누구일까? 메디파나뉴스는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검증의 시간을 가져봤다. <편집자주>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자 2회 연속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필수 후보가 오랜 회무 경험을 토대로 의사들을 옥죄는 각종 악법으로부터 의사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최근 과도한 '의사면허 취소법'을 저지하기 위해 사실상의 유세와 홍보를 중단하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필수 후보는 의협 투쟁의 역사 가운데 있었던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과 협상력으로 정부와 국민을 설득해 지지를 얻고, 필요할 때는 단호한 투쟁으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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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과제 집중, 연속성·전문성 결여된 의협 바꿔야‥'3저(低)' 등 근본문제 해소 앞장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흉부외과를 수련한 이필수 후보는 제38대, 39대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에 당선돼 지역사회에서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의협 21대 국회 총선기획단장을 거쳐, 현재 의협 부회장으로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협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필수 후보는 현재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난 1977년에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후 40년이 넘게 저수가, 저급여, 저부담의 3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속적인 박리다매식 의료정책으로 인해 의사들은 점점 더 노동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회원들의 어려움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매번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는 각 분야의 의료계 지도자들이 출사표를 던져 의료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가 본인이라고 자처하지만, 현실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직접 의협 부회장으로서 회무 경험이 있는 이필수 후보는, 의사협회가 진료현장의 근본적 문제가 아닌 단기 과제에만 집착하고, 일부 의료계 지도자들이 의협 임원 자리를 입신양명의 통로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사협회 회장이 3년마다 교체되면서 회장 성향과 인선에 따라 집행부가 선출돼, 회무 연속성과 전문성이 결여 되는 문제 또한 의협이 갖고 있는 한계이자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필수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회원들의 진료현장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의료의 오래된 과제인 3저(저수가, 저부담, 저급여) 패러다임을 3적정(적정수가,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변화시키는 근본적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회장에 선출되면 전문성과 연속성 결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제 주변의 사람이 아닌 기존 인사나 타 후보 캠프였던 사람이라도 전문성이나 업무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된다면 차기 집행부 인선으로 가감 없이 등용함으로써 회무에 대한 연속성 및 전문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 회장을 정치권 진출 징검다리로 삼지 않고, 임기 후 환자가 있는 진료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안 없는 투쟁 대신 이기는 '협상' 강조‥회원 옥죄는 현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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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저(低)'로 대표되는 의료계의 근본적인 문제에 더해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겹쳐 정부가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증원을 추진하고, 국회에서는 의사면허 취소법안, CCTV 설치법안 등으로 의사들을 옥죄는 각종 악법들을 발의하고 있어 그야말로 의료계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


물론 지난해 40대 의협 집행부는 20여년 만에 총파업을 통해 의료계의 단결과 투쟁의 힘을 보여줬으나, 마무리 단계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이후에도 정부·여당과 의료계의 대결구도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필수 후보는 "정부와 의료계는 무조건 적대적 관계로 대립만 할 관계는 아니다.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가는 회의체가 의정협의체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정부와 의료계 모두 서로 인내심을 가지고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히 보건의료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 투자는 거의 하지 않은 채 각종 규제로 의료계를 통제하려는 시도를 해 왔다. 이러한 문제가 의정 간 불신의 근본 원인이다. 이러한 정부의 왜곡된 사고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라며, 대안 없는 투쟁 대신 이기는 협상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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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1대 국회 총선기획단에서 일했던 이필수 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사들과의 관계를 통해 실제로 대화와 소통의 통로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정부측에서 아집과 독선적인 태도로만 일관한다면, 저는 다시금 모든 회원과 힘을 합해 투쟁의 길로 나설 것이다. 투쟁의 때가 온다면, 저는 온라인, 오프라인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력한 투쟁을 통해 정부와의 싸움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필수 후보는 "사실 의협회장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호3번 이필수'를 알리는 활동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사협회의 예비 리더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민초 회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다는 것에 저는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의사면허 취소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을 만나 대화에 나서고 있는 이필수 후보는 "선거도 중요하지만, 회원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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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저승사ㅏ 2021-02-25 07:16

    딱기다려 잡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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