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타파… 박홍준 "의협 중심 대화합의 장 만들겠다"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④박홍준 후보
각 직역‧단체 간 의견 불일치, 부정적 국민 여론 지속적 문제 제기‥'참여'와 '화합' 통한 뉴플랫폼 안착 계획
전략적 투쟁 위한 전문가 확대 추진‥항상 열려있는 소통창구로서의 의협 추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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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앞으로 3년 간 의사단체를 책임질 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전국의사총파업, 올해 신종감염병 사태와 맞물린 현재, 의료계 리더쉽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투쟁과 협상',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의사들 목소리를 잘 대변할 인물이 누구일까? 메디파나뉴스는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검증의 시간을 가져봤다. <편집자주>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 이어 지난 2018년 제34대 회장으로 역임 중인 박홍준 후보가 의료계 각 직역, 단체 간 화합의 장으로 이뤄진 '뉴 플랫폼'을 통해 전략적 투쟁 선봉에 나섰다.

 

의협과 의사회 임기 과정, 그리고 의정투합 투쟁 속에서 의사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호흡했던 경험으로, 박홍준 후보는 모두가 납득하고 공감할 '대의'와 '비전'을 통해 명실공히 최강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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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합과 참여 중시… 의사는 '뭉치고' 민심이 '뒷받침'되는 전략 투쟁 필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비인후과를 수련한 박홍준 후보는 연세의대 전임의, 아주의대 교수를 역임한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소리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서울시 강남구의사회 학술부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 강남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거쳐 회무 경험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18년 4월 서울시의사회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의협 부회장,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 등을 함께 맡고 있다. 

 

박홍준 후보는 여러 분야에서 역임하는 동안 지자체에서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협회 내에서는 회원들의 입장에 서서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아왔고, 그 경험에 미루어 이제는 국민과 의료계, 의료계와 의료계 간의 간격(gap)을 좁히고 새로운 의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박 후보가 제86회 상반기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에 합격,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새내기 의사들에게 회장 선거 투표권을 부여할 것을 요청했던 사례를 통해서도, 누구보다 ‘화합과 참여’를 중시하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젊은의사와 개원의, 교수, 봉직의, 전공의, 공보의, 여의사 등을 위한 별도 공약을 마련한 것도 그가 가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그가 지적한 의협의 문제 역시 기존 단체들 사이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그는 "그동안 각 직역, 단체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와 토론의 기준이 없었다. 실제 지난 의‧정투쟁에서 우리는 내부갈등을 겪었고 대표성의 위기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화합과 참여의 '뉴 플랫폼(New Platform)'을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설명하는 뉴 플랫폼은 의협이 중립을 지키며 기준을 제시하고 모든 직역과 단체가 그 안에서 토론과 협상 진행하면서 '회원이 참여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의협'을 이룰 수 있다. 

 

더불어 민심(民心)을 얻는 일에도 중점을 뒀다. 의협의 말에 힘을 싣기 위해선 국민의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이나,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의사 개정안 문제에서도 현 의협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이기적인' 단체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대국민언론대응팀'을 신설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에도 적극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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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실있는 협회로 구조개혁 도모‥전문성 강화 '어벤져스' 출격

 

박 후보는 "지난 의협은 전국의사총파업 등 정부와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진통을 앓아왔고, 의정합의로 위안을 삼는 것도 잠깐일 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다면 다시 정부 여당의 질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다시 의료계를 투쟁으로 몰아간다면 이번엔 순순히 끝내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내실있는 협회로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그는 3년 임기의 새 집행부가 들어설 때마다 1년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비효율을 막기 위해 상임진 업무수행평가를 전제로 25%는 연임토록 정관을 개정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근무발전평가제를 도입함으로써 '신상필벌(信賞必罰)'에 기반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불신을 막고자 ▲연구결과 peer review 도입 ▲회장 직속 입법 연구기관인 정책연구단 신설 ▲전문성 높인 의무법제팀 등을 꾸려 의료정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를 내보였다.

 

더불어 의료악법을 대응할 강력한 '국회 어벤저스'를 내보낼 계획이다. 박 후보는 "대외협력이사를 주축으로 소수인력이 담당했던 대관업무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입법대응팀'을 신설, 의사 외에도 다양한 전문성과 인맥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제시한 모든 공약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지 않겠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에 대해 섣부른 공약으로 회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의협의 문을 활짝 열겠다. 지금 의협에는 전문가가 부족한 만큼 위기에 처한 의사들을 살리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모실 것"이라며 "의협의 문호를 활짝 열어 신명나게 일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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