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닌라로' 급여‥'경구용' 3제 요법 혜택 본격 시작

최초의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과 병용
복약 편의성 높고 입·통원 부담 덜어‥일상 유지와 '삶의 질' 향상 기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20210225090541_fwnxygwk.jpg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은 최근 10년동안 다양한 신약들이 등장하면서 치료 전환기를 맞이했다.

 

과거에 비해 다발골수종의 치료 성적이 크게 오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다발골수종은 질환의 특성상 여전히 더 많은 치료제들이 필요하다.

 

다발골수종은 계속해서 '재발'이 발생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다발골수종은 1차 치료 이후, 2차 치료, 3차 치료의 대안이 끊임없이 마련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다케다제약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익사조밉시트레이트)'가 3월 1일부터 급여가 된다.

 

닌라로의 급여는 다발골수종 치료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닌라로는 닌라로는 다발골수종 치료에 최초의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s; PI)다.

 

다발골수종은 63%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에서 진단되고, 뼈 손상과 뼈 통증을 동반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으며, 장기 치료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잦은 입·통원을 요하는 치료법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경구제' 닌라로는 한 달에 약 한 번 정도 병원을 방문해 주 1회, 월 3회 경구 복용하면 된다.(1주기 28일) 효과와 더불어 복약 편의성이 높고 입·통원에 따른 치료부담을 줄여준다.

 

[프레인_다케다 닌라로] 사진자료2_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jpg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다발골수종 환자 중에는 뼈의 압박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케이스도 상당히 많다. 주사제는 병원에 반드시 내원해야지만 치료받을 수 있는데, 이런 환자에게는 경구제제가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병원 가까이 살지 않는 한, 병원 방문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즘이다. 

 

[프레인_다케다 닌라로] 사진자료3_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jpg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속 빛을 발하는 약제가 닌라로다. 미국에서는 약물 주사에서 경구제로 처방을 바꿔 병원 방문 줄이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닌라로가 급여가 되면 현존하는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다발골수종 1차 및 2차 치료 약제로 얀센의 '벨케이드(보르테조밉)'와 세엘진의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2차 옵션인 암젠의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다케다제약의 '닌라로(익사조밉)', 3차 약제로 세엘진의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4차 약제로 얀센의 '다잘렉스(다라투무맙)' 등이 출시돼 있다.

 

이 가운데 ▲I-Rd: '닌라로+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 ▲K-Rd: '카필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 ▲V-Rd: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2차 이상 치료로 사용된다.

 

김 교수는 "치료제 마다 각각의 장단점 있다. 만약 카필조밉을 사용하기 힘든 환자라면 닌라로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약제가 경쟁하기 보다는 서로 환자를 보완하는 개념이길 바란다. 의사와 환자에게 선택 옵션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세 번째, 닌라로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다발골수종은 고령에 동반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많아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결과와 실제 진료 환경에서 나타나는 치료 결과가 상이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후향적 실사용 관찰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TOURMALINE-MM1' 연구에서 닌라로는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 결과, 닌라로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 시 위약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앙값을 약 6개월 연장시켰다.(median PFS: 닌라로 투여군 20.6개월 vs. 위약군 14.7개월)

 

그런데 실제 임상에서도 닌라로의 혜택은 분명했다.

 

이는 2014년 1월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미국 전자건강기록(EHR)에 등록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3,009명 중 항암화학요법 2차 이상에서 각각 I-Rd, K-Rd, V-Rd(n=168, 208, 357) 요법을 비교한 연구가 중요한 근거다.
 
치료를 시작한 7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TTNT(time to next therapy, 실제 진료 환경 분석에서 PFS에 대한 대리 척도)와 반응 지속기간(DOR)을 비교 분석한 결과, 2차와 3차에서 닌라로 투여를 받은 환자의 TTNT 중앙값은 16.8개월로, 카필조밉 투여군 및 보르테조밉 투여군(각각 9.5개월, 14.6개월) 대비 더 긴 TTNT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닌라로의 IRd 요법은 현재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ver4. 2021)에서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으로 우선 권고(Category 1, preferred)되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다발골수종 2차 치료옵션으로 경구 3제 요법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덕현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3제 요법'이 중요한 치료요법으로 여겨진다. 2제 요법보다 더 긴 무진행생존기간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면서 3제 요법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3제 요법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닌라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환자들이 국내에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교수는 "닌라로를 처방할 우선적 대상을 살펴보기 전에, 환자가 이전에 어떤 약을 썼는지, 부작용과 동반질환, 약물 선호도 등을 고려해야한다"며 "지금 보험 급여가 되고있는 약제들 중 닌라로는 상대적으로 심장에 관련된 합병증이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심부전이나 부정맥 등 심장질환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또한 경구약을 선호하는 환자들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비상장제약, 영업이익률 10.9%‥명인 33.4% 최고
  2. 2 임상재평가 속 '엔테론·아토크' 등 임상 포기 없다
  3. 3 동국제약, 1분기에도 성장세 계속‥수출부문 탄력
  4. 4 대웅제약 코로나치료제 성분, 변이에 효과…시장경쟁력 주목
  5. 5 반복해서 허점 드러나는 계단형 약가…제네릭 허가 몰려
  6. 6 한약사회 서신 발송에 싸늘한 약심(藥心)
  7. 7 84개 유통사, 2020년도 조마진율 6.2%…매년 감소세 여전
  8. 8 국내 최초 의대교수 노조 출범 "타 의대 노조 설립 기폭제"
  9. 9 한약사회의 통합약사 제안… "한조시 부활+양조시 신설"
  10. 10 ‘대사질환+항암’ 전략화 보령제약…‘2025년 20개-2000억’ 추진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