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대화제약 10년, 절반 깎인 오너 지분…내리막 매출

김수지·고준진·김운장·이한구 등 4인 오너 지분, 46.5%→28.2%
주가 3만원대 고점서 큰 폭 하락 이후 2017년부터 28% 유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익, 지난 10년 중 ‘최저치’
주식 시장 주목 치매약, 임상실패…개량신약 개발도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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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대화제약이 지난 10년간 실질적으로 퇴보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절반으로 내려앉고, 매출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3만원대까지 반짝 치솟았던 주가도 1만원 초반대에서 힘이 빠져 하향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 최대주주 지분율은 지난달 5일 기준 28.26%다.

이는 2010년 46.55%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대화제약 최대주주이자 오너인 김수지·고준진·김운장·이한구 등 4인 명예회장 지분율은 뚜렷한 상승 없이 큰 감소세만 반복했다.

2011년에 41.22%으로 한번 크게 하락한 후, 2015년에 38%에서 2016년 31.55%로 다시 크게 감소했다.

이후 2017년 28.62%로 떨어진 이후 올해 초까지 약 3년 이상 28%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하락세인데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9% 내외 지분율을 유지하다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전례가 있는 만큼, 현 지분율 유지 상태가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경영상태도 불안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지부진에 이어 최근 수년 새엔 내리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화제약 매출액은 2011년 1,420억원에서 2013년 1,279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2016년 1,422억원으로 깜짝 반등했다.

이후 2017년부터는 부진 흐름이 계속됐다. 코로나19가 들이닥친 지난해에는 1,093억원으로 2011년 이후 10년 중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1% 하락해 최근 10년 새 최저치에 머물렀다.

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 의약품 도매, 의약품원료 제조, 화장품·의료기기 제조·판매 등 여러 사업을 지배사인 대화제약과 종속회사인 디에이치호림 등에 분배해 운영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성적 부진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외 시장 경기침체가 주된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흐름도 부정적이다.

2014년까지만 하더라도 7천원대 이하였던 주가는 2015년 치매치료제 천연물의약품 신약후보물질 ‘DHP1401’ 개발 추진과 함께 3만원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이후 차차 줄어들어 2019년에는 1만2,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2019년 DHP1401 2b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 입증에 실패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화제약은 이를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이 경우 제품 가치는 크게 줄어든다.

이외에도 2016년부터 여러 항암제와 독감, 당뇨, 치매 등에 대한 개량신약을 추진 중에 있지만, 항암제 ‘리포락셀’을 제외하곤 상당수가 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최대주주 지분율이 38%에서 31.5%로 줄어든 것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경영진이 장내매수로 주가를 방어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지분율은 오른다. 이와 정반대로 대화제약과 같이 지분율이 줄어든다면, 이는 수익확보를 위한 장내매도로 여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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