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미플루 특허 도전 제약사, 심판 포기 이어진다

가장 먼저 나섰던 일양약품까지 취하…종근당·inno.N 허가 영향
중외·제뉴원·코오롱은 심판 유지…코로나19 영향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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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녹십자의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의 특허에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제약사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지난달 16일 페라미플루의 '정맥내 항바이러스 치료' 특허에 대해 청구했던 무효심판을 취하했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9년 11월 27일 해당 특허에 대해 가장 먼저 심판을 청구하면서 후발약물 출시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1년 3개월여 만에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일양약품에 앞서 지난 1월에는 펜믹스가 심판을 취하했고, 지난해에는 콜마파마와 한미약품, 동광제약이 심판을 취하하는 등 특허에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제약사들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이는 함께 특허에 도전한 종근당과 HK inno.N이 먼저 허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심판을 청구했다가 취하한 제약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콜마파마와 한미약품, 동광제약은 지난해 9~10월 취하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페라미플루 제네릭의 허가신청이 접수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심판을 취하했던 것.
 
이후 지난 1월 28일 종근당과 inno.N이 페라미플루 제네릭을 허가 받았는데, 이를 전후해서 펜믹스와 일양약품이 다시 심판을 취하했다.
 
결과적으로 종근당과 inno.N이 먼저 허가를 받게 되면서 다른 도전자들의 포기가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단, 함께 특허심판을 청구했던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 제뉴원사이언스, 코오롱제약은 아직까지 심판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현재까지 심판을 유지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모두 승소할 경우 종근당과 inno.N 중 먼저 허가를 신청한 한 곳만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른 제약사들은 우판권에 따른 9개월간의 독점판매가 끝난 이후에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되며, 무효심판을 통해 조기에 출시하게 되는 만큼 이때부터는 특허심판에 뛰어들지 않은 제약사도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페라미플루의 지난해 매출은 41억 원으로 2019년 71억 원 대비 42.6%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이전까지 페라미플루의 매출은 2017년 20억 원, 2018년 67억 원, 2019년 71억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던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면 매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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