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앞둔 약사들… 약국 직원도 접종 대상 포함될까

약사회, 약국 직원 포함 정부에 건의… "약국 내 감염 예방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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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약국 근무약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전산원 등 약국 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국 내 감염 예방이라는 취지에 맞게 약국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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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는 최근 질병청 등 관계부처에 약국 직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대상 포함에 대해 건의했다.

 

현재 발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보면 오는 23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한방 병원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38만5,000여 명이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기존 접종 추진 일정인 6월보다 한 달 이상 접종일이 앞당겨진 것이다.

 

이때 약국은 약국장을 비롯해 근무약사, 파트약사 등 모든 약사들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약사사회에서는 약사들만 백신을 맞게 되면 약국 내 감염 예방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약국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초 약국이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된 배경도 환자들의 동선에 약국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인 만큼 약사 뿐 아니라 직원들도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질병청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대상으로 현행 보건의료인에서 종사자 전체로 확대하면서 약국 역시 직원들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같은 의견을 취합한 대한약사회는 정부에 약국 직원까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약사회 관계자는 "백신 우선 접종 취지가 약국 내 감염 예방을 위한 것인 만큼 전산원, 사무원 등 직원들과 함께 접종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며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판단으로 정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급 이상의 경우도 처음에는 의료인만 접종하는 계획이었지만 환자와 직접 접촉이 많은 환자이송, 간병인, 실습생 등과 의료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청소, 세탁물 처리와 관련된 대상이 모두 접종 대상으로 포함됐다"며 "실질적으로 접촉이 많이 이뤄지는 대상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수용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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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서도 "약국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약국 근무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시행하는 만큼 이러한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약국에 근무하는 일반 직원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약국 직원들의 백신 접종 여부는 백신 수급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보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약국 직원들이 포함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약사회가 추산한 4대 보험적용 대상을 기준으로 한 약국 직원수는 약 3만7,000여 명으로 이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된 전체 약사보다 많다.

 

이 때문에 약국 직원에 대한 우선접종 대상 포함은 백신 수급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관건은 백신 수급 문제"라며 "약국 뿐 아니라 전체 의료기관 종사 직원들에 대한 부분까지도 고려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에서도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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