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확진자 600명 넘어…4차 대유행 "의료시스템 돌아봐야"

"일일확진자 1,000여명에 중환자 2-4% 발생, 2주 지속되면 버티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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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7일 기준 코로나19 일일확진자가 668명을 기록했다. 이는 89일만에 최대치로 전문가들은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감당이 가능한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SNS를 통해 "확진자 수 뿐만이 아니라 감당 가능한 상황인지, 앞으로 유행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응 여하에 따라 다음주 상황이 호전될 수도 있고 악화될 수도 있다. 호전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1~2주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경각심은 이전만 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지난 2월 28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이와 동시에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월 18일 621명을 기록한 이후 48일 만에 일일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앞서 일일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을 기록할때부터 의학계에서는 지속적으로 '4차 대유행'을 경고해왔다.

뿐만아니라 지난 4일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국민대담화를 통해 "4차 대유행 갈림길로 유행 확산때는 하루에 확진자가 1,000명도 달할 것이다"며 우려를 표했으며, 6일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런 관측 속에 일일확진자가 결국 6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비상에 걸린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의료체계가 감당가능한 수준은 확진자 매일 1,000여명에 중환자가 2-4% 발생하는 상황이 2주정도 지속되는 수준이다"며 "전문가들은 상황 예측을 통해 다가올 수 있는 위험상황을 먼저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충분히 순조롭게 잘 진행된다면 우리는 3~4개월안에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고 전 국민 절반이상이 접종을 할 수 있는 가을쯤이 되면 한결 나은 상황을 맞이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평균 일일확진자가 700명이 나오던 3차 대유행 당시,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정부가 나서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 당시와 달리 치료병상이 추가로 마련돼 있어, 1,000명의 일일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당장 대응은 가능하지만,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의료기관이 감당을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의료계에서는 국민이 보다 경각심을 갖고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작은 부작용에 지나치게 집착해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 코로나19 퇴치는 불가능하고, 결과적으로 국민 생활과 활동에 큰 제한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일은 더욱더 위태해진다"며 "신속한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일확진자가 300명이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이 숫자도 무뎌진 것 같다. 그 결과 오늘 600명, 나아가 1,000명도 나올 수 있다. 국민이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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