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인과관계, 의견 뒤집혀‥코로나19 백신 접종 피로도 증가

EMA, AZ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나는 혈전 생성 인정
그러나 백신 접종 후 이익이 잠재적 위험보다 높다는 의견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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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뒤집혔다.

 

처음 접종자들에게서 혈전이 발생하자 유럽 일부 국가들은 일시적인 접종 보류를 결정했다. 뒤이어 EMA가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다시 접종이 재개됐다.

 

하지만 최근 EMA는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희귀 혈전 사례를 조사해왔고, 그 결과 연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여전히 백신의 접종은 잠재적 위험보다 이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EMA는 혈소판이 낮은 특이한 혈전이 백신이 '매우 드문'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로 6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예방접종 후 2주 이내 보고됐다.

 

EMA의 약물 위험 평가 위원회(the Pharmacovigilance Risk Assessment Committee, PRAC)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관련해 희귀 뇌 혈전의 일종인 뇌 정맥혈전증(CVST) 62건과 24건의 비장정맥 혈전증 또는 복부 응고 사례를 검토했다. 이 사건들 중 18건은 치명적이었다. 이 조사는 유럽과 영국의 약 3400만명 AZ 접종자를 분석한 것이다.

 

EMA는 이 케이스가 아주 '희귀한 혈전'이라고 강조하면서, 백신의 전반적인 혜택을 부정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규제 당국과 협력해 제품 라벨에 혈전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극히 드문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개별적 사례, 역할, 가능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혈액 응고 우려에 직면한 유일한 제품은 아니다.

 

EMA는 5400만명이 접종한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에서도 35건의 뇌혈전 사례를 확인했다. 모더나 백신에서도 접종 400만건 중 5건의 뇌정맥혈전증(CVST)이 보고됐다. 또 유럽에서 3월 11일에 허가받은 J&J 백신은 약 450만명의 접종자 중 혈소판이 낮은 혈전 케이스 3건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개발됐고, 시급성을 인정받아 규제당국으로부터 긴급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만큼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WHO를 비롯, 여러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지만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어, 오히려 백신 접종자 및 예정자들은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EMA의 이번 발표로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미만에게 권고하지 않았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은 18~29세 젊은 층에 대한 지침을 변경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외 타사의 백신 이용을 권장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시행될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시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은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는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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