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터지는 '청라의료복합단지'… 굴지 대형병원 컨소시엄 경쟁

오는 8일 우선협상자 선정하는 평가 진행…치열한 경쟁에 심사과정 공개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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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들어설 26만여㎡ 규모의 의료복합단지에 국내 굴지 대형병원 5곳이 서로 적임자를 자처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혀를 내두를 서울아산병원, 차병원, 인하대병원, 순청향대병원, 연세대병원·고려대병원·경희의료원·세명기독병원 등 8개 병원이 최고 수준의 국내 기업 및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자 선정 공모에 뛰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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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료복합단지 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종합병원은 물론 의료바이오 관련 산업·학문·연구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 대규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경제청은 오는 8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사업제안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사업자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명단 공개 및 심사과정 공개에 대한 요구마저 나오는 등 논란도 발생하는 가운데, 공모에 참여를 선언한 5개 병원들의 투자계획 등을 살펴봤다.


서울아산병원, KT&G,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 명성 뛰어넘는 '미래형 첨단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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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KT&G, 하나은행, KAIST 등과 손을 잡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산학연병 연계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히 공모 요건이었던 500병상 규모를 확대해 800병상으로 병원 규모를 늘리고, 약 3,500억 원 규모의 자체적인 예산을 추가로 투입함으로써,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순환 근무와 진료 프로세스, 간호 시스템 등을 그대로 옮겨 진료, 교육 및 연구에서 서울아산병원 이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환자들을 각 질환별로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장기이식센터, 뇌심혈관센터를 구축하고,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센터를 특화하며, 해외 및 인천 지역 의료진에게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병원 안정화 시기에는 미래형 첨단의료센터와 교육센터,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미국 뉴스위크 선정 '2021 세계최고 병원' 조사에서 각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은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위무기록 시스템 구축, 외국인 환자를 위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 의료용 로봇 개발 및 청라 로봇랜드 산업 활성화에 일조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 연구 능력을 갖춘 청라의료복합타운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이고 지속적 투자뿐 아니라,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과의 상생 방침도 마련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해안벨트권역의 '4차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내뿐 아니라 중증 치료를 받기 위해 온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중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특히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고령 친화적인(Age-Friendly Healthcare System) 의료 환경을 만들어 고령의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의료복합 융합 실증타운'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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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하철 7호선 연장 계획에 따라 서울과 부천, 인천을 잇는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순청향대 부천병원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THE)이 발표한 2021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Impact Rankings 2021) 국내 공동 6위에 올랐고, '건강과 웰빙' 분야에서는 세계 50위, 국내 대학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컨소시엄은 순천향대 병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에 학술, 연구소와 병원이 연계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기술이 융화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재생 특화 캠퍼스 '국제의료센터'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예방부터 진료와 치료, 사후관리가 한 번에 가능한 문화 융합형 '원스톱 라이프케어 스마트 메디컬 캠퍼스'를 조성하고, 단순 진료공간이 아닌 연구개발 및 지식거래가 함께 이뤄지는 의료복합 융합 실증타운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역 주변에는 다목적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아시아권 의료관광 허브를 만들고, 인천공항과 청라지구에 무인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해 '친환경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업체 상생을 위해 미국 인공관절 특화병원 'SSCI'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아 국내 첨단의료기기 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해, 지역 연고 기업과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고용 파급 효과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방안이다.


차병원그룹 메르츠화재 컨소시엄…산·학·연·병 구축으로 '청라 글로벌 바이오시티'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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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그룹은 메리츠화재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차병원그룹을 중심으로 판교에 국내 유일 병원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를 운영한 역량과 노하우를 가진 만큼, 청라 중심에 연구중심 병원을 놓고 연구소, 대학, 기업을 배치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또 국내 바이오그룹 중 유일하게 해외병원을 보유·운영하고 있는 차병원그룹은 청라를 글로벌 바이오시티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지난 2004년 미국 LA 최대 민간병원인 할리우드 차병원을 현지 인수해 ‘한국 의료 수출 1호’ 기록을 세워 흑자로 전환해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 연방정부로부터 3억 달러에 이르는 장기지원을 받아 증축을 진행중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병원그룹 컨소시엄은 세분화된 진료과목별 전문병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한 주거시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주택 등을 건립해 '생애 전주기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여성 질환 특화병원과 라이프케어시스템 등 국내·외 의료관광객을 유인할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차병원만의 노하우를 담은 글로벌 의료바이오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현 방안, 미래 의료서비스 실현, 지역사회 상생 방안 등도 제시했다.


판교에서 성공을 거둔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대학·연구소의 기초연구가 상업화로 이어지고 상업화로 얻은 이윤을 다시 대학·연구소의 기초연구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의과대학·간호대학 이전 및 1,000병상 규모 디지털병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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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권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인천시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도모해 온 인하대병원도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을 출발하고 일찍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하대병원은 NH투자증권,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GS건설, 포스코 건설 등과 손을 잡고, 지난 25년간 인천 시민들로부터 받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청라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및 간호학과 보건대학원을 청라의료복합타운으로 이전하겠다는 파격적 계획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인하대학교가 직접 나서서 인천대, 가천대와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디지털바이오메디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등 산·학·연·병의 중심에는 학교가 있을 수 있도록 의료바이오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모지침에서 제시된 500병상의 2배가 넘는 1,000병상 규모의 인천 최대 규모 디지털병원 건립을 약속했다. 상급종병원 지정 등을 통해 인천 거점병원으로서 보편적 공공의료 달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청라의료복합단지에 인하대병원과 더불어 여성, 성형, 안과, 치과 등 최상위 브랜드를 지닌 전문병원 단지를 완성하고, 재생의료 분야연구 상용화의 핵심기관인 '재생의료진흥재단', 유럽 선도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다양한 국 내외 연구기관이 함께하기로 했다.


한성재단 컨소시엄…연대·고대·경희대·세명기독병원 특화병원 구축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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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세명기독병원


한성재단 컨소시엄은 연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대학병원 3곳, 세명기독병원 등 대형병원 1곳, 베이트 알 베터지(Bait Al Batterjee, 사우디아라비아) 헬스케어 그룹 등 해외병원 1곳으로 구성돼 혁신형 병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참여병원들은 각각 최고 특화 질환을 담당,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연대세브란스병원은 암과 재활을, 고려대병원은 심혈관·응급·감염 분야를, 경희의료원 의-치-한-암병원 분야를, 세명기독병원은 정형외과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6개국 16개 병원, 6,000병상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베이트 알 베터지 헬스케어 그룹과의 연대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 등에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NAVER)가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신세계 그룹의 조선호텔&리조트가 복합레지던스의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성재단 컨소시엄은 혁신 의료서비스는 물론 의료산업 육성기능을 강화하는 연구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미국 보스턴 바이오텍 클러스터’를 성공모델로 삼아 청사진을 그렸다.


연구기능을 가진 대형병원과 명문대학, 연구소와 벤처기업 및 글로벌 제약사 등 다양한 기업이 한데 모여 있는 미국 보스턴을 모티브로, 의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청라바이탈병원을 설립하고 실용적 연구에 강점을 가진 연구소와 기업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세대·고려대·경희대 등 최상의 대학병원, 세계대학평가 23위인 겐트대학교(벨기에)와 포항공과대학(포스텍)과 협력해 기초연구 AI기반의 의공학 기술 및 생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에 나서고, 실리콘밸리 유전자 진단 치료제로 유명한 아벨리노랩스와 CJ제일제당 등이 바이오연구를 성과로 이어 산·학·연·병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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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인하대 2021-07-26 17:23

    당연히 인해대학교가 선정되어야 한다. 인하대학교는 50년대부터 인천 지역 대학 교육을 담당해 왔다. 인재들 대부분을 서울로 빼앗끼는 아픔속에서도 굴지의 대학으로 성장해 왔다. 여기에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서울지역이기주의나 대학 서열에 목을 매고 있는 학벌주의자들은 우주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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