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블루오션 '케냐'…"빠른 경쟁우위 분석 진출 핵심"

케냐 정부, '모바일' 바탕으로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투자 가속화
"국제 기금 의존도 낮추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까지는 시간 필요…현지와 협업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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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케냐에서 디지털 헬스(E-health)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의료 IT 관련 기업의 새로운 진출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 정부가 디지털헬스 시장을 넓히기 위해 IT 인력 양성 및 보건분야 혁신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상 케냐 나이로비무역관은 "케냐 IT 기술의 성장과 인터넷, 모바일 이용률의 가파른 성장은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문제인 보건 및 의료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케냐 정부가 eHealth 혁신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케냐 인구 90% 이상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인프라 기반의 오프라인 서비스에서 eHealth 체제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환경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케냐 eHealth 시장은 현재 1억5050만 달러에서 2024년까지 1억801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2024년까지 5~10%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무엇보다 케냐 정부는 모바일 네트워크와 휴대폰의 높은 보급률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의료 서비스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Living Goods, Safaricom, Carepay, ParmAccess, Huawei와 같은 기관과 협력해 모바일을 통한 eHealth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특히 만성 질환 및 약물 관리 분야에서 기존의 모바일 구조와 결제 플랫폼 등 핀테크와 결합하는 mHealth 서비스의 개발이 활발하다.


또한 모바일 장치를 기반으로 한 '원격 의료'에도 관심이 높다. 정부는 현재 20개 이상의 시설에 원격 진료를 허가했고 민간 시설들이 다른 외곽 지역에 있는 환자들에게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10908193658950_V7Q1DGWF.jpg주요 성공 사례로 'TIBU'는 2020년 5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환자가 선택한 위치와 시간에 준비된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연결하게 지원해주는 주문형 플랫폼이다. 


이는 환자인 고객을 의료 키트가 준비된 의료진과 연결하게 해줌으로써 1차 진단을 위한 외래 진료 수요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환자가 TIBU 애플리케이션에 자신의 의료 기록을 암호화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아이템 'M-TIBA'는 의료비를 적립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이다. M-TIBA에 저장된 기금은 M-TIBA 로고가 부착된 특정 의료 시설의 서비스와 의약품에 대한 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저소득층에 유용한데, 비싼 가격과 정보 부족으로 민간 보험에 가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보험 상품을 가입하는 방식보다는 소액을 정기적으로 저축해 미래에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공공 분야에서 또한 eHealth 혁신을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 


진단, 실험 결과 전송 시스템을 통해 1100개 시설의 결과 데이터를 정부에서 수집할 수 있고 자동 환자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600개 시설이 직접 찾아가서 대기할 필요 없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의료 종사자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47개 주에서 1만 1000명의 의료 종사자가 사용하며 그들의 지식과 환자의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비상 경보 및 대응 시스템(ERS)을 도입해 전국의 감염 질환 사례를 수신하고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로써 자가 격리 중인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SMS 및 위치기반으로 통합 관리하고 10일마다 체크해 자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케냐 정부의 스마트 헬스케어 도입 방향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해외 의료기기 기업들이 진출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서 무역관은 "케냐의 eHealth 솔루션 혁신 전략에는 민간 및 공공을 포함한 다양한 부문 계획과 이니셔티브가 있다"며 "케냐 비전 2030은 eHealth 솔루션 기회와 시장을 제공하며, 이미 국내 기업들과 외국 기업 모두 강점을 가진 시장을 분석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케냐의 eHealth 시장이 성숙하고 국제 기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며, eHealth 공급업체에 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고 고급 솔루션을 적용할 준비가 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케냐 메디컬 디바이스 리포트'에서는 케냐가 경제 및 기술 개발 면에서 아프리카에서의 선두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95%의 솔루션이 외국 자본에 의존하고 있으며, 케냐에는 여전히 의료서비스를 위한 금융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케냐 eHealth 시장이 국제 기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며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고 자립할 수 있는 수준 되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고서를 통해 케냐의 한 디지털 헬스기업 관계자는 "현재 케냐 전체 시장을 통합하는 eHealth 데이터 솔루션에 대한 파트너십을 다양한 국가, 기관들과 구축하고 있다"며 "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 가능한 일찍 경쟁우위를 분석해 케냐 시장 및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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