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회 주사 '조현병' 치료제 승인‥'약물 순응도' 크게 높여

장기 지속형 주사제 통해 조현병 치료 성공률은 높이고 재발률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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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연 2회 주사하는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받았다. 


역시나 이 분야에서 여러 치료제를 내놓고 있는 얀센의 신약이다. 


앞서 얀센은 1개월에 한 번 맞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연 4회 맞을 수 있는 '인베가 트린자'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엔 1년에 2회 투약하는 '인베가 하피에라(Invega Hafyera,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가 새롭게 등장했다. 


조현병 환자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조현병 환자의 경우 '약물 순응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게다가 조현병 치료의 골든타임이라고 여겨지는 시간은 발병 후 5년 이내인데, 이 때 약물 치료를 중단했을 경우 80% 이상이 재발한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화' 상태가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Acting Injection, LAI)'는 한 달, 혹은 세 달, 그리고 6개월의 주기로 투여로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약물의 순응도를 높여준다. 


아울러 그동안 사용됐던 경구제는 약을 처방받기만 하면 외부에서 환자가 실제로 복용하는지 확인이 어려웠다. 반면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직접 병원을 내원해야하기 때문에 자의적인 약물 중단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이는 재발률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긍정적 결과는 국내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총 44,396명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정신병 약물의 종류에 따른 재발 위험률과 치료 중단율을 분석했다.

 

이전에도 조현병 환자의 항정신병 약물 치료에 관한 연구들이 있었지만,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진 연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 조현병으로 장기간 진료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교수와 주성우 전문의가 조현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정신병 약물 치료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경구용 약물을 복용한 경우에 비해 치료 중단율이 약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투여한 경우와 약물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재발 위험률을 약 7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FDA로부터 허가받은 인베가 하피에라는 이전에 인베가 서스티나, 인베가 트린자로 적절히 치료를 받은 환자에 한해서 처방이 가능하다. 


인베가 하피에라는 3상 연구에서 인베가 트린자에 대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사용한 환자들 중 긍정적인 사례는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재발로 인해 입퇴원을 반복한 환자가 이전보다 덜 고통을 받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 병원 방문에 대한 부담을 덜고 더욱 치료에 적극적으로 변하는 등의 케이스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주요 정신건강의학 가이드라인에는 조현병을 앓는 성인 환자에게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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