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 재택관리 시범사업' 순항…"아쉬운 건 전화연결"

환자와 상호 신뢰관계 형성에 큰 역할, 정보전달 및 이해 향상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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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중간평가한 결과,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낮은 수가 수준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전화상담이 원활하지 않아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 김종환.JPG

지난 8일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 김종화 보험 대관이사(세종병원 내분비내과, 사진)는 "시범사업 1년 동안 돌아보면 현장에서 전화 상담 연결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는 보이스 피싱에 대한 두려움이나 모르는 번호를 받지 않는 탓인데 병원에서 전화함에도 10번 중 1번 정도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등 학회나 정부 차원에서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 1형 당뇨병 환자는 적절한 혈당 조절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인슐린 주사를 맞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들이 당뇨병 전문가와 자주 심층적인 면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부는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본사업 전환을 위해 어떤 과제가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시범사업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교육상담1' 은 전문의가 질환 및 치료과정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성인은 내분비대사내과 진료실, 소아는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연간 6회 상담이 이루어진다.


이어 '교육상담2'는 당뇨 교육 간호사와 영양사가 자가 혈당 측정 및 인슐린 투여 방법, 식사관리 및 기기 사용법 등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연간 8회 제공한다.


3. 구민정.JPG

전화상담은 재택에서 당뇨 교육 간호사와 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혈당 변화 및 건강상태에 대한 상담을 월 2회 제공받을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선 환자들과 상담을 위해 전화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서울대병원 당뇨병교실 구민정 간호사<사진>는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해외환자들이 영상통화로 진료하는데 일반 전화보다 더 케어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적절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이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학회와 공조를 통해 방법을 마련해보겠다는 입장이다.

 

2. 지점분.JPG

심평원 지점분 의료수가실장<사진>은 "다른 문제가 없다면 영상통화에 환자 관리료를 산정할 수 있다. 학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먼저 안내 문자를 보내거나 앱을 개발하는 등 시범사업 과정에서 개선점을 모색해보겠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심평원에서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중간평가한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 중 74.2%가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업이 환자와 상호 신뢰관계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정보전달 및 이해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불만족 사유로 복잡한 행정 절차와 낮은 수가를 꼽았다.


서울대병원 구민정 간호사는 "30분 교육 상담료 2의 경우, 2만 5,000원으로 다른 재택의료 시범사업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제공할 컨텐츠는 보다 더 전문적이고 필요한 부분이 많다. 수가가 재설정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지점분 의료수가실장은 "현재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기에 비용이나 전체적 수가는 향후에 모니터링을 한 다음 적정 수준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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