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품 '키트루다' 딱지 떼려는 MSD‥인수 대상 물색 중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에도 매출 타격 메울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필요
올해 엑셀러론 거액 인수‥미라티·아크투루스·스트랜드·바이오젠도 인수 가능성 기업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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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MSD의 주력 제품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다. 키트루다는 MSD의 매출 전반을 책임지는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앞세워 분기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키트루다 매출액은 110.8억 달러였으며 2020년에는 Covid-19 영향에도 불구하고 14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Evaluate Pharma는 2025년 키트루다가 27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의약품은 결국 특허 만료라는 언덕을 만난다. 키트루다는 2028년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고,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오리지널 품목은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MSD가 키트루다에 너무 많이 의존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꾸준히 MSD에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키트루다의 특허 절벽 이후 매출 격차를 메우려면 여러 신제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MSD는 이런 우려에 지지 않고 크고 작은 M&A를 통해 새로운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그 예로 MSD는 2020년에만 120건의 크고 작은 거래를 수행했다.

 

2018년 2월에 MSD는 호주 소재의 항암바이러스 바이오텍 바이랄리틱스(Viralytics)를 3.94억 달러에 인수했다. Viralytics의 리딩 파이프라인 CAVATAK은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Coxsakievirus Type A21)기반의 항암제다.

 

2019년 5월에는 펠로톤(Peloton Therapeutics)가 총 22억 달러 규모로 MSD에 인수됐다. Peloton은 HIF-2a(hypoxia inducible factor-2a) 저해 기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텍이다.

 

또 2019년 6월에 틸로스(Tilos Therapeutics)를 7억 7,300만달러에 인수했다.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를 해결하기 위해 타겟으로 TFG-b가 부각되고 있는 와중에, 이 회사는 2세대 TGF-b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했다. 

 

MSD는 2019년 12월에 ARQULE을 총 27억 달러에 인수했다. ARQULE의 대표 파이프라인 BTK(Bruton's tyrosine kinase) 저해 기전의 'ARQ531'과 ATK저해제 'ARQ751'이다. 

 

MSD는 2020년 11월 美 샌디에고에 소재한 항암제 바이오텍 벨로스바이오(VelosBio)를 27.5억 달러에 인수해,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복합체) 기반 ROR1(receptor tyrosine kinase like orphan receptor1) 표적 항암제 'VLS-101'를 얻게 됐다.

 

아울러 2020년 1월 타이호&아스텍스(Taiho Pharma & Astex)와 25억 달러 파트너십 계약을 이뤄내며, KRAS 저해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를 갖게 됐다. 

 

그러나 아직 MSD는 키트루다를 이을 만한 획기적이 후보 물질 및 충분한 제품 확보가 안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MSD가 조만간 가능성이 높은 기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 강하게 전망했다.

 

이 전망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올해 10월, MSD는 액셀러론 파마(Acceleron Pharma)를 1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엑셀러론은 최초의 베타지중해빈혈(beta-thalassemia) 치료제인 '레브로질(Reblozyl, Luspatercept)'을 허가 받았고, 최근엔 폐동맥고혈압(PAH)에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인 '소타터셉트(sotatercept)'에 대한 임상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럼에도 MSD는 더 많은 기업 인수 가능성을 예고했다. 현재 MSD가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로는 여러 곳이 언급되고 있다.

 

먼저 미라티(Mirati Therapeutics)가 있다. 미라티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KRAS 억제제에 있어 선두 주자다. 이 회사의 '아다그라십(adagrasib)'은 암젠의 '루마크라스(Lumakras)'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이다. 최근 ESMO 2021에서 미라티는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보고한 바 있다.

 

이외에 스트랜드(Strand Therapeutics)와 아크투루스(Arcturus Therapeutics)도 제시됐다. 이 두 바이오텍은 mRNA 기반 제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스트랜드는 암을 위한 mRNA 치료법에 주력하고 있다. 아크투루스는 유전 물질에 대한 독점적인 지질 나노 입자 전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엔 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 백신, 낭포성 섬유증 및 간질환을 위한 약품이 포함된다.

 

일각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아두카누맙)'을 허가받았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젠도 MSD의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MSD 롭 데이비스(Rob Davis)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짜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위한 거래를 여전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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