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위한 눈검진, 정작 중요한 '검사' 쏙 빠져있다"

영유아, 성인 검진서 목표 질환 발견 위해 '최대교정시력검사', '안저검사' 도입 필수적
김응수 원장 "학회와 의사회의 연구 및 적극적 홍보 필요…국민도 함께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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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영유아‧성인 대상 현재 실시되는 눈 건강검진은 주요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실질적 검사는 빠져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126th KOS&2nd APOIS)'에서 김응수 김안과병원 교수는 '생애 주기별 눈검진 필요조건'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건강검진은 영유아‧학생‧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상마다 예방 질환과 목적, 실시되는 검사 종류가 다르다"며 "각각 주의되는 질환이 다르다보니 이에 따라 필요한 검사도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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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검진 경우 목표질환은 백내장, 사시, 약시, 근시, 난시이며 이를 진단하기 위해 나안시력측정, 시각검진, 문진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검사들로는 약시, 근시, 난시 진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약시는 최대교정시력측정이 필요하며 근시와 난시는 굴절력 검사가 동반돼야 한다"며 "약시는 국내 소아 유병률 5%로 국가검진대상이며 목표대상으로도 선정된 만큼 제대로된 진단을 위해 최대교정시력측정 검사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일반) 건강검진경우도 마찬가지다. 그에 따르면 성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건강검진 경우 시력검사만 포함돼 있다.


국내 3대 실명질환으로 일컫는 황반변성, 당뇨병망막병증, 녹내장은 연령대가 높을 수록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2017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황반변성은 40~49세 남자 유병률이 5.4%이며 50대 이상은 14.2%, 70세 이상은 24%로 급격하게 높아진다.


녹내장도 60~69세 남성에서 유병률 5.9% 기록했고 당뇨망막병증도 당뇨환자 19.6%에서 발병되고, 11년 이상된 당뇨병환자에게서 나타날 확률은 무려 40.4%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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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이러한 3대 질환을 진단하려면 안저검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건강검진은 시력검사에 머물러 있다"며 "목표질환을 발견하기 위해선 가장 쉽고도 정확한 검사를 도입하는 것이 양질의 검진을 이룰 수 있다"고 제기했다.


무엇보다 해당 검사들이 검진항목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학회의 홍보 노력, 국민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영유아검진 경우 안과의사, 보건의 등 현장 의료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는 최대교정시력측정이나 안저검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를 시작한지 약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헤쳐나가야 할 점이 많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가검진 항목을 추가하기 위해선 타당성 연구가 밑받침이 돼야 하는데, 영유아 검진 관련 연구는 대조군을 설정하기에 민감한 부분이 있어 경제성 평가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학회 뿐아니라 안과의사회,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대국민 홍보, 정부나 국회와의 협력을 통한 적극적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국민 역시 질환에 대한 인식, 자기 건강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국가검진 개선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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