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보다 신년회" 코로나 확산세에 의료계 사적모임 고민

11월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2년만에 얼굴보네요" 모임 늘어
일일확진자 4,000명대 '방역대책 강화' 눈앞…"스스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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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 일일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자, '위드 코로나 일시 중단' 검토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계획했던 송년회 모임을 줄이고, 방역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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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다. 모임 가능 인원도 확대되고 식당이나 주점 등의 영업시간 등이 늘어나게 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적 모임이 확대됐다. 


사적 모임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되며,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됐다.


당초 매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1월 24일 3단계로 개편이 되면 시설운영, 행사, 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없어지게 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코로나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개원가 A원장은 "11월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10명 이내 모임이 허가돼 그동안 못봤던 동료를 보기위해 연말 모임을 갖고자 했는데, 이렇게 코로나가 확산된 이상, 약속을 취소하고 신년회로 대체하자는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11월과 12월은 송년회 시즌으로 학회나 의사회 등 의사모임에서도 1년을 돌아보고 내년 학술대회 논의 및 사견 활발히 나누는 시기이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연말 큰 모임이 없이 넘어갔기에 11월 방역 상황이 완화되자 "올해는 꼭 한번 만납시다"라며 사적 모임이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11월 일일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 3,000명, 그리고 23일에는 4,115명을 기록하며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오는 29일 방역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를 예정한 상황.


의료계 B관계자는 "불과 저번주 까지만해도 모임이 활발해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났다. 당시 정부도 방역강화 고려는 없다고 했는데 이번주 급증세가 가라앉지 않아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턴할 것으로 보여, 이번 모임이 사실상 막차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개원가 C관계자는 "언론에서는 병상과 의료진이 부족하다고 보도되는데 이런 시국에 혹시나 개인적 모임을 하다가 코로나에 감염이 된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을 것 같다"며 "이럴때 일수록 의료인들이 더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일확진자가 폭증하자 백신을 맞아도 주변에서 무증상 감염자들도 많이 나오는 양상이다. 요양병원 집단감염과 더불어 의료기관 종사자들 확진자도 발생하고 있다. 


나아가 한 병원계 단체에서는 실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한 상황. 


병원계 D관계자는 "의료인들은 거의 다 백신을 접종했지만 돌파감염 사례 등이 있다. 매일 3,000명 이상 일일확진자가 나오니,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상에서 심각함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대유행을 넘어 5차 대유행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병원계 종사자들은 스스로도 조심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서울소재 병원 E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병원 차원에서 '모임 자제 권고'같은 것이 내려왔지만, 신종감염병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특별한 지침이 있진않다"며 "다만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직원들 스스로가 조심하고 약속을 취소하는 분위기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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