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종이→모니터' 변화…영상까지 '현장감' 적용

6~7일 전국 6개 지역, 16개 시험장서 진행…멀티미디어 3문항 새롭게 추가
치과의사, 한의사, 요양보호사로 CBT 확대 적용 예정…약사, 간호사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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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의사 국가시험이 70여년 만에 첫 컴퓨터시험(Computer Based Test, 이하 CBT)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문항까지 최초로 등장하면서 '임상'에 걸맞는 시험 수준으로 변화를 꾀했다.


6일 서일대학교 배양관 앞에서는 의사 국가시험을 보기 위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오늘 총 3,328명의 학생들이 첫 컴퓨터 시험을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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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BT 국가시험은 6~7일 이틀간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러지며 16개 시험장에서 운영된다. 총 출제 문항도 기존 360개 문항에서 320개 문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기존의 문자 중심의 단순한 문항 형태에서 탈피해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가 혼합된 멀티미디어 3개 문항이 새롭게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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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문항은 임상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함으로써 응시자의 문제 해결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출제될 예정이다.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은 "기존 종이 시험에서는 임상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테스트할 수 없다. 이를테면 상황에 맞는 X-RAY 판독, 심장 청진을 통한 이상 징후 발견 등 여러 문제를 현장감있게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멀티미디어 문제를 통해 학생들이 즉각적인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영상 상황에 따라 여러 질문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상호작용 가능한 문제로 출제할 예정이다. 올해는 3문제로 난이도는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문항 수가 적은 만큼 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달했다. 


현재 CBT 전환이 확정된 시험은 총 12개 직종이며 이는 국시원 주관 전체 35개의 국가시험 중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국시원은 의사시험 CBT 도입 시작으로 2023년 치과의사, 한의사, 요양보호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은 누구나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상시시험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시원은 2022년에 전국 8개 지역에 CBT 상설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설시험장은 CBT의 안정적 시행 뿐 아니라 보건의료인국가시험 CBT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다만 아직 약사나 간호사 직종의 컴퓨터 시험 전환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다. 출제 문항 수가 워낙 많고 다양한 데다가 간호사의 경우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이를 다 포섭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상설 시험 장소를 정하기에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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