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잡는다", 신개념 에이즈치료제 개발 이어져

명문·바이로메드 등 내성·부작용 극복한 치료물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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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정복을 위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노력의 결과물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보텍, 바이로메드, 명문제약 등 제약사들은 불치병인 에이즈에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혁신적인 바이러스 억제 치료물질을 승인, 혹은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제약사 티보텍은 지난 20일 새로운 HIV-1 감염 치료제 '에듀란트'를 기존 에이즈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의 치료제로 미FDA의 허가를 받아냈다.
 
'에듀란트'는 이른바 역전사 효소제(non-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 /NNRTI)로 바이러스의 자가 재생산 능력을 차단한다.
 
FDA는 HIV 감염자 1,368명을 대상으로 96주간 동일 계열의 '에파비렌즈'와 비교 분석한 결과 '에듀란트'가 혈액속 바이러스양이 적어지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바이로메드가 일본의 다카라바이오와 공동으로 연구한 에이즈치료제도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정식 명칭은 없지만 바이로메드의 이번 에이즈치료제는 기존 에이즈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제로 부곽되고 있다. 기존의 에이즈치료제는 고가의 비용으로 환자들이 구입하는데 부담이 됐으며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치료제가 듣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동으로 연구한 치료제는 장기적 복용시에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이번에 연구한 치료제는 HIV에 감염된 세포만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며 "이에 장기적 복용시 내성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명문제약 역시 한미공동기술개발사업(KORUS)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의 지원과 함께 에이즈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한미공동기술개발사업은 T면역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전달이 가능하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인간화 항체를 이용, T면역세포에 RNA 간섭 효과를 유도하는 siRNA 유전자를 전달하여 HIV의 증식을 막는 에이즈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인간에서 HIV 감염 경로와 마찬가지로 인간화된 마우스 모델에 HIV를 감염시킨 후 여러 형태로 개발된 siRNA 전달체의 효능 평가와 독성 평가가 미국 예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미국 예일대에서 T면역 세포에 선택적인 siRNA 전달체가 효능 평가와 독성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경우 에이즈 치료제 개발 사업의 우선 실시기업으로 지위를 얻게 되며 siRNA를 글로벌 신약으로 발전시킬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기준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121억 달러에 달하며 2017년에는 1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는 2009년 9월 기준으로 6,680여명이 에이즈 환자로 확정됐으며 진단되지 않는 환자를 포함하면 1만2,000명~1만5,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30여개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14개 정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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