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의 정체성은 무얼까 '관심'

노환규 "의사는 우파지만, 정책 사안에 따라 유동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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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노환규 대표가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이후 노 대표의 정치적 성향과 향후 전의총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의총은 창립 당시부터 전교조 등 좌파단체의 느낌을 가진 명칭과 거침없는 행보로 일부 의료계 인사들에 의해 좌파단체로 오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광우병의 위험성을 과장해 보도한 MBC PD수첩 담당 PD들이 무죄판결을 받자 성명서를 내고 대법원의 판결을 반박했으며,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과 정책제휴를 하더니 진보의 대표인물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 MRI에 대한 의학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인터넷에서는 보수단체로 공격을 받기도 했다.
 
또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의 선거운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며, 전의총의 정체성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의사협회장 선거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일부에서는 과거 보수시민단체의 대표를 맡았던 전력을 들어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노환규 전의총 대표는 "대다수 의사는 공평보다는 공정한 의료를 선택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우파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대부분 정치인들이 정치철학보다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방편으로 정치성향의 선택을 하듯이, 이제는 의사들도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을 가리지 않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주는 정치인과 정당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회가 반대하고 있는 무상의료 등의 복지포퓰리즘 정책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보다 사안에 따라 의원을 개별적으로 후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어렵게 막아낸 미용사법은 신상진 여당의원이 발의하고 야당의원인 전현희 의원이 막아냈는데 도가니법은 야당의원이 발의한 것 등이 정당 선택을 지양하고 개별 선택을 해야 하는 예라는 것이다.
 
한편 만약 노 대표가 의사협회장에 당선되면 전의총을 해체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노 대표는 "전의총은 노환규의 회장 당선을 위해 설립된 단체가 아니므로 선거 이후에도 의협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공식단체가 하기 어려운 일들을 도맡아 하는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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