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회비 일괄징수 거부"에 의협은 '시큰둥'

전체 회비의 58.7%지만 직접 납부시스템 등으로 해결 가능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대한병원협회가 대한의사협회를 향한 '회비 일괄징수 거부' 첫 포문이 실효성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의사협회는 일단 병원협회가 의사협회비를 일괄징수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의사협회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회비가 총 67억8,362억원 걷혔으며, 이중 개원의가 낸 회비는 27억6,897만원이고, 봉직의 28억4,158만원, 전공의 11억4,370만원이다.
 
병원에 근무하는 봉직의와 전공의 등 특별분회에서 낸 회비는 39억8,528만원으로 전체의 58.7%다. 의사협회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회비를 낸 인원도 개원의는 1만2,039명에 불과했지만 봉직의는 1만7,118명, 전공의 1만2,153명이다. 개원의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준이다.
 
병원협회가 이처럼 의사협회비 일괄징수 거부라는 초강수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병원의사협회의회 설립과 전공의·전임의·봉직의 등이 참여하는 '의사노조' 설립이 병원계에 주는 파장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전공의 노조는 1998년 대법원 판결에서 결성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하지만 그동안 전공의 노조는 존재하면서도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왔다.
 
전공의는 병원 내에서 피교육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교수들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운영이 어렵운 상황이었다. 또 사실상 의료계의 지원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사협회의 지원으로 병원의사협회 설립이 가시화됐고, 또 노환규 회장이 공식적으로 의사노조 설립을 선언하면서 전공의를 중심으로 노조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의사협회는 의사노조 설립 로드맵으로 산별노조처럼 전공의와 전임의, 봉직의가 각 직능별 노조를 우선 설립하고, 이후 최종 하나의 노조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병원협회의 초강수 카드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사협회는 병원협회의 의사협회비 일괄징수 거부 대응에 "정관을 개정해 직접납부 방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전공의와 봉직의들은 의사협회비 납부를 병원에 위임하면서 서명을 하고 있다. 병원은 당사자 서명이 없으면 의사협회비를 납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는 대의원회와 논의해 회비를 시도의사회 등 분회를 거쳐 납부토록 한 정관 중 특별분회 부분을 개정하고, 직접 온라인으로 회비를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의사협회에 직접 회비를 납부하는 시스템만 구축된다면 현재보다 더 많은 회비납부도 가능할 것"이라며 "병원협회의 '의사협회비 일괄징수 거부'로 의사협회의 의사노조설립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갈등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여건이 마련된다면 양 단체 수장이 만나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노환규 회장이 미국 한인의사회 창립 총회에서 돌아오는 다음 주중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 2012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 일달 2012-07-06 10:05

    병원 협회가 악수를 둔 것 같군요...
    의사들 노조 설립은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현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인식이 계속되는 것은 전체 의사들에게 큰 재앙입니다. 병협은 의협의 하부 단체로 귀속되어야 마땅하지 이렇게 안에서 분열하고 힘 겨루기 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성하시기를...

  • 노대열 2012-07-06 10:19

    병협은 정정당당하게 논리와 상식으로 대하라/ 돈으로 겁주는 것은 비신사적이다/ 무엇보다 병협은 전공의들의 주당 최소 100시간이상 근무 강요에 대한 잘못을 깊이 반성해야 옳다.
    노환규회장은 수고가 많다.

  • 의사의 권리??? 2012-07-06 13:28

    의사의 권리는 고사하고 사람의 권리도 못누리고 있다.
    유리알 지갑이라 남보다 적지 않은 세금 매달 꼬박고박 내고, 군대갈 것 다 가고, 근무 설 것 다 해도 병원장 말한마디에 옷벗고 나가야 못한다. 정작 내가 아파도 쉬지 못하고 환자본다. 나는 병원갈 시간도 없다. 나도 세금 잘 내는 국민이다. 뭐도 모르는 국회위원 몇넘이 밤당직서라면..찍소리 못하고 50 나이에도 밤새워야 한다. 포괄수가 시작되니 인센티브한단다. 우리도 가정이 있고 식구가 있다. 제발 좀 살 수 있게 해 주소.. 내가 뭘 잘못했나..말이다. 말 좀해주소..

  • 병협 2012-07-06 14:04

    병협도 고용주, 경영자인 것이 분명하구먼..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앞으로 40년을 위해 의료기기육성법 조속 통과 필요"
  2. 2 융복합기기 허가, '의약품'안전국에서?‥논란 증폭
  3. 3 제네릭 규제 발표 앞두고 공동생동 승인 '러시'
  4. 4 CSO-지출보고서 실태점검 후속방안 골몰
  5. 5 부광약품, 당뇨병치료제 `MLR-1023` 후기 2상 임상 결과는?
  6. 6 '속 시원하지 않은' 면역항암제+α 병용요법‥`반응률` 관건
  7. 7 강석연 국장 "바이오산업에 날개 달아줄 방안 모색"
  8. 8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속 제약바이오 서서히 반등하나?
  9. 9 '유전자치료제' 또 한걸음‥글로벌 관심이 한몫
  10. 10 "정밀의료·줄기세포·유전자치료 통과? 규제 강화할 대상"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