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이뮤노젠 101억 달러 인수 합의

ADC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 확보…내년 5억불 매출 전망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2-01 11:00

'휴미라' 특허만료 손실 만회 기대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애브비는 30일 항암제 개발회사인 이뮤노젠을 현금 10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이뮤노젠의 1주당 31.26달러로, 29일 주식종가에 94.6%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인수발표로 30일 이뮤노젠의 주식종가는 83% 높은 29.35달러로 마감했으며, 이는 올 들어 3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었다.

이뮤노젠은 항체약물복합체(ADC)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을 알려져 있다.

애브비는 이번 인수로 지난해 말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은 이뮤노젠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Elahere, mirvetuximab soravtansine-gynx)를 손에 넣는 등 암 전반에 걸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엘라히어는 올해 9월까지 2억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 매출액은 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수절차는 내년 중순 경 완료될 전망이다. 애브비는 주력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제네릭약이 올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매출액의 대폭 감소에 직면해 있다. 애브비는 엘라히어가 휴미라의 특허만료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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