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비만증 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 목표

자사 개발 외에 라이선스제휴 등으로 기회 탐색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1-09 10:28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MSD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불리는 비만증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만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MSD 로버트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골드만삭스그룹이 주최한 투자자 회의에서 "감량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그 외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MSD는 자사 의약품 개발은 물론 라이선스제휴 등을 통해 기회를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만증 치료제 시장은 암젠과 화이자가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등 제약회사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이비스 CEO에 따르면 MSD에는 비알코올성 지방성 간질환 치료용으로 실험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있으며 아직 비만증에 대한 잠재력을 찾지는 못했으나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비만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6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100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것이 제약회사들의 비만증 치료제 시장진출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이다.

지난해 11월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에코진의 경구용 비만증 치료물질의 개발권을 도입하는가 하면, 로슈는 12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증 치료용 경구제와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카못 테라퓨틱스를 31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7월 비만증 치료제 개발회사인 버사니스 바이오를 19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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