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할 듯…올해 성장 기대감↑

3개 증권사 리포트, 컨센서스 소폭 하회 등 비슷한 의견 내놔
지난해 4분기 실적, MSD 백신 공동판매 계약 종료 등 영향받아
보령 키나브 공동판매, 케이캡 재고조정 등으로 올해 매출 성장 예상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1-11 12:02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HK이노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예상이 나왔다. 올해 실적은 보령 '키나브'와 아스트라제네카 '직듀오' 공동판매 등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DS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리포트는 HK이노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다고 내다봤다. 엠에스디(MSD) 백신 매출 감소, 케이캡 재고조정 등을 고려한 추정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HK이노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203억원, 216억원, OPM 9.8%로 컨센서스 매출액 2295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대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다실, 로타텍, 조스 타박스 등 MSD 백신 공동판매 계약 종료에 따른 정산과 지난달 케이캡 Co-promotion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케이캡 재고조정으로 일시적인 비용증가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공동판매 계약에 포함된 보령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성분명 피 마르살탄) 재고 매입 비용도 일부 반영됐다.

박재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HK이노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22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3% 늘어난 216억원이라고 부연했다.

HK이노엔 4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케이캡 매출 성장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케이캡 국내 매출을 전년 대비 64.7% 증가한 282억원으로 예상했다. 케이캡 4분기 처방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종근당 공동판매 계약 종료에 따른 재고조정을 고려해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139억원, 228억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교보증권 추정치나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유사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4분기 실적 특이사항으로 MSD 백신 매출을 꼽았다. 엠에스디 백신 사업 종료에 따른 NIP 정산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MSD 백신 매출이 200억 감소한다는 예측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3개 증권사 리포트 모두 성장 전망을 내놨다. 김민정 연구원은 케이캡이 지난달에 중국 NMPA ‘H.pyrori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적응증 추가를 위해 허가 신청된 상태라며, 올해 내 허가 승인되면 지난해 11월 허가 획득한 십이지장궤양 적응증과 함께 중국 매출 성장에 추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HK이노엔 올해 실적 전망치을 기존 추정 대비 소폭 상향한다고 리포트에서 밝혔다. 보령과 공동판매로 적정 재고 유지 관련 케이캡 매출 추가 발생을 반영하고, 올해 상반기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김정현 연구원은 케이캡 원외처방액 성장과 판매수수료율 감소에 따라 순매출이 전년 대비 400억가량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MSD 백신 사업 종료에 매출이 감소하나, 보령 키나브 공동판매로 감소분을 상쇠한다고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 직듀오 공동판매로 매출은 약 400억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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