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의대정원 1000명 확대'…복지부, "아직 미확정" 반복 

복지부, 5일 '보도설명자료'에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
주요 언론지 통해 연이어 의대정원 1000명 이상 확대 점쳐
'설 연휴 전 발표 유력' 잇따라…의료계 입장과 충돌 주목

이정수 기자 / 조후현 기자2024-02-05 11:5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의대정원 확대 규모가 수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거세지고 있지만, 복지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 규모, 발표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부로 다수 언론 등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규모와 시기가 구체적으로 보도된 것에 따른다.

복지부에 따르면, 중앙일보에서는 정부가 이번주에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며, 확대 규모는 1700~1800명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의과대학 신설 없이 의대정원만 늘어날 가능성도 언급됐다.

동아일보는 내년도에 2000명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고, 한겨레도 기사를 통해 설 연휴 전에 1500명 늘리는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추측성 보도는 이날만이 아니다.

앞서 연합뉴스와 서울경제 등에서도 설 연휴 전에 의대정원 확대 규모가 구체적으로 발표되고, 그 규모는 1000명 이상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의대정원 1000명 이상 확대는 의료계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사안이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정원 증원을 온전히 반대하는 입장 또는 증원하더라도 350명 수준이어야 한다는 입장이 거세다.

때문에 의대정원이 1000명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의료계에서는 정책 발표에 대한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오는 6일 '정부 일방적 의대 증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준비한 상태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일에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일방적 정책에 우려를 나타내며 총파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해당 성명서에서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단체 행동 참여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과 함께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 조후현 기자

기사작성시간 : 2024-02-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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