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적자 속 주가 하락세 장기화…타개책 절실

3년 전 주가 1만7000원대에서 6000원대로 하락 추세
헬스케어 신사업·임상 성공에도 주가 영향 미미
영업적자 회복·신제품 성과로 전환하나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6-18 11: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경동제약이 장기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년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헬스케어 신사업 진출 등을 내놨지만 주가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사인 경동제약은 2021년 10월말 1만7650원으로 최근 3년 동안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에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9일 기준 612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다음 6000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주가 하락을 겪는 동안, 경동제약에는 영업 적자전환이 이뤄졌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627억원, 영업손실 25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이익 83억원에서 한 해 만에 적자로 뒤집혔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경동제약은 사업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헬스케어 신사업에 진출해 헬스케어 브랜드인 '위아바임(WIAVIM)'을 통해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 '이뮨바이탈 솔루션' 등 건강기능식품 3종과 일반식품 3종, 긴장 완화와 수면 건강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2종 등을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임상시험 성공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경동제약은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인 'KDF 1905-2BO'의 국내 임상 3상에서 하부요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알파차단 전립선비대증 약물인 탐스로신과 과민성방광 치료 성분인 미라베그론을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회사 측은 임상 3상을 토대로 치료 효과를 높인 전립선비대증 복합 신약의 품목허가를 추진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신사업 진출과 임상시험 성공 등으로 주가는 한때 80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경동제약이 주가 회복세를 거두기 위해선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1976년 설립된 경동제약은 순환기계, 혈압강하제 제품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사다. 전문의약품(ETC)을 주력으로 한 제약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만성질환 위주의 적응증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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