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 회장 선거 후보 ①한일권·②연제덕, 공약 톺아보기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2주 앞으로
디테일이 다른 공약 검토 확인 필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30 05:56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제34대 경기도약사회장 선거가 약 2주를 남겨 놓고 있다. 기호 1번 한일권 후보(중앙대), 기호 2번 연제덕 후보(서울대) 모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으로서 활동한 만큼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한일권 후보는 민생고충해결, 연제덕 후보는 정책 분야를 맡아서 회무를 진행했던 만큼, 자신이 맡았던 분야를 중점으로 공약을 내세워 회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방문 선거유세가 오는 12월 2일까지만 가능한 가운데, 경기도 내 약국을 돌며 선거유세에 한창일 후보들의 공약을 정리했다. 출정사, 보도자료,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개한 내용들을 모았으며, 순서는 선거 기호 순이다.

◆ "민생해결부터 미래설계까지, 한다면 한다!" - 기호 1번. 한일권 후보

수원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한일권 후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민생해결'이다. 

회원의 권익 보호와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지부가 맡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경찰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인 대안과 실질적 해결책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약사민생을 위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회장 직속 법률지원팀 구성 ▲지부통합 민원창구(가칭 '신문고') 설치 ▲약국 부동산원 설립 추진 등이다. 

이를 통해 부당한 권리중개료 문제, 고객 악성민원, 기타 업무상 발생한 행정·사법적 문제 등 약사 개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대응을 지부가 적극 도와주겠다는 의지다. 

약사사회의 주요 현안인 한약사 문제, 의약품 품절 문제, 비대면 플랫폼 불공정 문제는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한약사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고 ▲품절의약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품절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대체조제 통보 면제 ▲성분명 처방 단계적 도입 필요를 주장하고, ▲닥터나우 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전력 투구 등을 통한 비대면 플랫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무 관련 공약으로는 ▲방만한 회무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회무 회계 시스템 정비 통한 약사회비 투명성 강화 ▲새로운 수익모델 통한 약국 경영환경 개선 ▲지부 약관 개선 등을 약속했다. 

경기도약사회 사업으로는 ▲경기도형 의약협력 지역통합돌봄사업 구축 ▲요양시설 촉탁약사제 시범사업 실시 ▲단골약국 약물관리 모델 ▲건강보험 수가 반영 근거자료 연구 지원 ▲전문약사제도 안착 ▲병원약사 업무 수행 지원 ▲회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 추진 ▲공공심야약국 합리적 보상 방안 마련 위한 상급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미래약사 직역 확대와 약사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일권 후보는 이와 함께 ▲경기도 근무약사, 병원약사, 공직약사, 산업약사 등 각 직역간 소통 강화 ▲젊은 약사 소통 강화(경기 Agora 광장 개설) 및 회무 참여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약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진심을 다할 검증된 리더" - 기호 2번. 연제덕 후보

용인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연제덕 후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약사의 공적 기능 강화'에 있다. 또한, 특정 동문 및 단체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닌 업무 역량에 따른 인재 등용을 강조했다.

연제덕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경기도약사회는 지역 약사들이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단순한 건강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건강영역과 정책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적 기능을 강화시키고 있다"면서 "여기서 우리가 취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그리고 새로 개척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치고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지역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따른 시스템적 지원체계 준비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을 위한 연구사업 추진 ▲지자체 야간 인건비 1.5배 가산하는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모델 확산 ▲심평원 의약품 공급내역과 약국정보 연계 사업 추진을 통한 약가인하에 따른 약국정산 피로도 절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회원 권익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일반명(INN) 시범사업 실시 ▲일반의약품 시장 활성화 연구 추진 ▲의약품안전사용 교육시간 및 방문약료 교육 등을 지역약국 전문약사 실무실습 시간으로 인정 ▲난매 및 카운터 약국 척결 ▲학계에서 생산된 논문 근거로 약사 정책 추진 등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제일반명 제도는 투약오류를 줄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소비자단체와 연대해 공동연구 및 토론회를 추진해 시범사업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했다. 

현재 병원약사 부문에서는 전문약사 전문과목이 9개이지만, 지역약사 부문에서는 전문약사 전문과목이 통합약물관리 1개 과목에 불과하다. 연 후보는 스포츠약학회와의 협업으로 교육컨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스포츠약료 지역약사 부문 전문과목으로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도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을 위해 ▲약사와 한약사 역할 구분 명확화 ▲대체조제 간소화 앞장 ▲대민·대관을 위한 소통 회무 주도적 활동 ▲여약사위원회→사회참여위원회 명칭 변경 및 기능 확대 ▲대외협력본부 지원 강화 및 소비자단체 소통 확대를 통한 객관적이고 확장성 있는 정책 생산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법제화 노력 등을 제시했다.

연 후보는 "그동안 약사사회가 특정 동문, 특정 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독점되는 걸 묵과했다"면서 "그 결과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사의 정치역량 강화를 위해 ▲지부 조직 독립적 개편 및 예산편성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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