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來 20일 제약사 지출보고서 대중에 공개된다

연말 내 공개 방침…빨라야 12월 20일 예상
이달 초 심평원과 제약사 간 비공개 간담회
공개 사이트에서 법적 제공 가능한 지출 강조 예정
총 3000개 넘는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제출될 듯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12-02 06: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이르면 내달 20일 지출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8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말 지출보고서 공개가 예정돼있는데, 빨라야 12월 20일이 될 것 같다"며 "공개된 후에도 내용 정정은 가능하지만, 처음에 공개되는 내용이 중요하다. 업체에서 지출보고서 작성하고 제출할 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말 지출보고서 공개를 예정한 바 있다.

그간 복지부는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에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를 기록해서 보관하고 그 내용을 복지부에 보고토록 해왔으며, 약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대중에도 공개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제약사와 의료기기, CSO 등으로부터 올해 총 3000개가 넘는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6일 지출보고서 공개자료 공공서비스를 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심평원은 이번 서비스에서 앞서 이달 초 제약업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지출보고서 공개화면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 상대로 공개되는 웹사이트인 점을 고려해, 의견을 받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합법적인 지출 내역이 제공된 것이지만 부정적인 인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리베이트가 아니고 법적으로 제공 가능한 지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팝업창을 띄우기로 했다"며 "의료인 실명은 가리는 방식으로 화면 구성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업계 추가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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