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R&D 비중 20%로 확대…성장 동력 마련 전념

2019년 770억원(12.57%)→2023년 1208억원(18.20%)…R&D 투자 지속 증가
외형 성장세 지속에도 수익성 감소…"선제적 투자에 따른 영향"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2-11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아에스티가 최근 5년간 R&D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821억원 대비 2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99%에서 19.86%로 2.87%p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와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회사 연구개발비는 2019년 770억원에서 지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12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같은 기간 12.57%에서 18.20%로 5.63%p 늘어났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증가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라며 "새로운 연구개발 과제 선정 및 개발 중인 제품들의 임상이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서 비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동아에스티는 2022년 자체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후 2023년 유럽 품목허가(EMA MAA),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 미국 품목허가(FDA BLA)를 신청한 데 이어 올해 캐나다 품목허가(Health Canada NDS),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KSA FDA NDS, Vial DP 추가 신청), 유럽 품목허가 추가신청(UC(ulcerative colitis) 적응증을 제외해 추가신청), 브라질 품목허가(ANVISA NDS)를 신청했다.

또 면역항암제 'DA-4505', 치매 치료제 'DA-7503' 국내 임상 1상,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 미국 임상 1상, 당뇨병 치료제 'DA-5221' 국내 Evogliptin/Empagliflozin 병용 3상 및 국내 Evogliptin/Empagliflozin 복합제 BE(생동성 시험) 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연구 개발 투자 증가는 회사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매출 5867억원에서 2023년 6640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66억원 대비 14.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매출은 5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4829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 영업이익은 2020년 340억원에서 2023년 112억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9억원 대비 44.7%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해당 기간 회사 원가율은 5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판관비도 1000억원 후반대에서 2000억원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회사 수익성 악화는 연구개발비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약사의 연구개발은 필수적인 것으로, 어디까지나 선제적인 투자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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