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25년도 의대모집 올스톱, 대학 재량에 맡겨야"

전의비, '교육부와 복지부에 고하는 성명서' 발표
"이주호·조규홍 장관, 전공의·의대생에게 겁박 참회하고 사죄해야"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2-11 12:16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비상계엄사태가 지나고 탄핵정국 상황 속 의대교수들이 2025년도 의대모집절차를 중지하고 대학 상황에 따라 모집인원을 재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교육부와 복지부에 고하는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 의료인 국민을 처단하겠다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의료개혁을 빙자해 벌여 놓은 의대증원과 의료개악은 원천무효이다. 의대모집절차를 긴급하게 올스톱하라"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 이주호 장관, 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은 내란수괴 하수인임을 참회하고 장관직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 다만, 사직 전 의대생과 전공의를 겁박했던 것을 참회하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주호 장관에게 "대학신입생 선발 권한이 각 대학에 있음을 선언하라"며 "지난해 4월 기 발표된 모집요강이 고등교육법상 사전예고제를 따른 합법적 정원이고, 이에 따라 각 대학은 기존 정원만큼 (전국의대 기준 총 3058명) 최대치로 선발할 수 있다. 또 대량 휴학 승인으로 내년도 교육 여건이 악화됨을 고려해 각 대학 재량으로 실질적 감원 선발 조치하는 것이 올바른 것임을 통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의대 모집을 중지한 채 긴급 TF(가칭, 의대교육정상화 TF. 총장-학장-의대교수대표. 각 대학 단위 및 전국의대)를 구성하고 2025학년도 의대모집인원을 각 대학 여건에 맞춰 재조정할 것을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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