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 5개년 사업 보고회 성공적 개최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성과 점검 및 발전 방향 모색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2-13 10:58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11일 고양특례시의 지원으로 '평화의료센터 5개년 사업추진 결과 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립암센터가 고양특례시 지원을 받아 수행한 북한이탈주민의 의료지원 및 건강증진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고, 북한이탈주민이 아플 때 표현하는 이질적인 질병언어에 대한 연구, 건강관리 문제점 파악을 통한 의료이용 안내서 개발, 남북암용어사전 편찬 등의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황상익 평화의료센터 자문위원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고양특례시 박원석 제1부시장,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관계자, 경기서북부하나센터 관계자, 평화의료센터 자문위원 및 구성원, 국립암센터 직원 등 다양한 정책 전문가 및 의료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김열 평화의료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5년간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연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서 구체적인 건강행태조사 연구 결과를 상세히 공유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상태, 의료 이용 패턴, 건강 인식, 정신건강문제 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광미 평화의료센터 기획행정팀장은 5개년 사업의 주요 성과로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보건의료협력 공론화 사업 ▲남북 의료용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북한이탈주민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증진 사업(Living-lab) 등의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평화의료센터 자문위원장인 황상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 방법과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장기적 건강관리 방안 ▲맞춤형 의료 서비스 확대 ▲심리·사회적 지원 통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상익 자문위원장은 "평화의료의 미래를 준비하는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토의를 마무리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돕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진료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그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지원에 대한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접근과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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