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억제 혈중단백질 발견

'NAMPT' 쥐 실험서 수명연장 효과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9-06-17 09:44

美·日 공동연구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노화를 억제하는 혈중단백질이 발견됐다.
 
미국과 일본 공동연구팀은 혈중 'NAMPT'라는 단백질에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과학저널 '셀 메타볼리즘'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NAMPT는 노화에 관여하는 세포내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역할은 명확치 않았다.
 
쥐는 노령에 해당하는 생후 18개월에 혈중 NAMPT의 양이 6개월 시점보다 수컷에서 33%, 암컷에서 74% 감소해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양을 측정한 후 살아있는 기간을 조사하자, 양을 통해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성이 높았다는 것. 
 
NAMPT를 다량으로 만들어내는 쥐를 제작한 결과, 노령이 되어도 쳇바퀴를 도는 신체활동능력이 높고 기억 및 학습능력이 높았다. 또한 인슐린 분비량이 많고 망막기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린 쥐의 혈액으로부터 NAMPT를 채취하고 노령 쥐의 복부에 주 1회 3개월간 주사하자, 수명이 15.8% 연장됐다.
 
노화에 관여하는 물질로는 노화로 감소하는 세포내물질 'NAD'가 알려져 있는데, NAMPT는 NAD의 합성에 필요하다. NAMPT는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고 막으로 싸인 소포의 상태로 혈액 속을 이동하며 뇌 등 각 장기로 운반된다. 소포상태가 되지 않으면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는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NAMPT를 포함한 소포를 만드는 방법을 탐색하고 사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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