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11월 4주차(11.25~11.29)에는 오너 일가 내 경영권 분쟁으로 업계 이목을 끌었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주도권 확보를 노렸던 3인 연합은 정관 변경에 실패했다. 결국 신동국 회장만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이번 임총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조가 5:5 동수가 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셀트리온이 중장기 전략 발표를 통해 2026년 매출액 7조원 달성과 CDMO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CDMO 사업을 전담하는 100% 자회사를 신설해 1.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피부미용기기 제조판매업체 하이로닉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한미사이언스, 28일 임총 종료…이사회, 3인 연합과 임씨 형제 5:5 동수돼
- 한미사이언스, 지분율 3.32% 킬링턴 유한회사 손에 쥐어졌다
-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
- 셀트리온, 2026년 매출액 7조원 달성과 CDMO 사업 본격화 선언
- 동화약품, 피부미용기기 제조·판매업체 하이로닉 인수 철회
- SK바이오사이언스, 21가 폐렴구균백신 'GBP410' 유럽 3상 확대
- 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 유럽 3상 part1 신청
- SK바이오팜, 美에 뇌전증 신약 317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 파미셀, LG화학과 69억 규모 정밀화학 중간체 공급계약 체결
- 파미셀, UCB 파마와 21억원 규모 의약중간체 공급계약 체결
- 지씨셀, 원성용 대표이사 선임…박제임스종은 전 대표, 일신상 사임
- 한국유니온제약, 등기임원 비롯한 회사 임직원 횡령·배임 고소
- 동아쏘시오홀딩스, 건설업체 자회사 아벤종합건설 1500억원 채무보증 결정
- GC녹십자홀딩스, 계열사 채무 655억원 보증 결정
◆ 한미사이언스, 28일 임총 종료…이사회, 3인 연합과 임씨 형제 5:5 동수돼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통해 이날 열린 임총에서 일부 안건만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결의사항 중 제1호 의안인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제2호 의안인 이사 2인 선임의 건은 제2-1호 의안인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만 원안대로 가결됐다. 제2-2호 의안인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은 자동폐기됐다.
제3호 의안인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키는 내용이며,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3인 연합이 시도했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장악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인 연합 측 인사 5명, 임씨 형제 측 인사 5명 등 5:5 동수 구조가 됐다.
◆ 한미사이언스, 지분율 3.32% 킬링턴 유한회사 손에 쥐어졌다
한미사이언스는 26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가현문화재단이 킬링턴 유한회사에 132만주를 장외매도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킬링턴 유한회사는 463억원을 투입해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의결권 있는 주식 338만주 중 132만주를 1주당 3만5000원에 장외매수했다.
이에 따라 가현문화재단 보유주식 수는 206만주로 감소했고, 킬링턴 유한회사 보유주식 수는 95만주에서 227만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킬링턴 유한회사는 기존 1.39%에서 지분율 1.93%를 더해 총 3.32%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 나온 한미사이언스 공시에서는 킬링턴 유한회사가 이날 시간외매매로 333억원을 들여 주당 3만5000원에 95만주를 확보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킬링턴 유한회사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시간외매매와 장외매매 방식으로 총 795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 주식 227만주, 지분율 3.32%를 확보한 셈이다.
다만 이는 이틀 뒤인 오는 28일에 있을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의결권과는 무관하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은 10월 22일로 설정된 상태다.
킬링턴 유한회사는 최대주주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특별관계자에 속해있다. 때문에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한 주식 수가 넘어갔더라도 송영숙 회장 총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킬링턴 유한회사는 지난 18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달 18일에도 총 117만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킬링턴 유한회사는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이달 1일 설립한 금융업체다.
◆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
한미사이언스는 26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을 통해 2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한미약품이 한미사이언스 외 6명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서 접수증명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채무자인 한미사이언스 외 6명은 별지 목록에 기재된 업무방해 금지행위를 하거나 제3자로 해금 해당 행위들을 할 수 없도록 청구했다.
또 집행관은 이같은 업무방해금지 명령 취지를 적당한 방법으로 공시해야 하고, 채무자들이 업무방해금지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채무자들은 연대해 위반행위 1회마다 2000만원을 채권자에게 지급토록 하는 내용도 청구사항에 담았다.
한미사이언스는 향후대책에 대해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2026년 매출액 7조원 달성과 CDMO 사업 본격화 선언
셀트리온은 27일 '장래사업·경영 계획'을 통해 사업 현황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다고 공시했다. 주요 경영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중장기 사업전망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5조원에 이어 내년 5조원, 2026년 7조원으로 목표 매출을 설정했다.
또 100% 자회사를 설립한 후 투자를 통해 CDMO 사업 본격화를 진행한다. 1차 예상 투자규모는 1.5조원으로 초기 20만리터는 국내 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 외 추가 시설투자는 가장 유리한 지역에 투자한다.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 약 25% 규모에 대해 연내 소각을 검토 중이며, 추후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공시로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사업 현호아 및 재무실적 목표 제시를 통한 투자자 이해도 제고 ▲중장기 전략 제시를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동화약품, 피부미용기기 제조·판매업체 하이로닉 인수 철회
동화약품은 25일 '주요사항보고서(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정정을 통해 피부미용기기 제조·판매업체 하이로닉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6일 하이로닉 지분율 57.8%인 주식 140만주를 1607억원에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주식 양수 시 하이로닉은 동화약품 계열사가 될 예정이었다. 동화약품은 이를 통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표였다.
이에 동화약품은 계약체결 후 하이로닉에 계약금으로 12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동화약품에 따르면, 계약 체결 후 이뤄진 실사에서 동화약품은 매도인의 진술 및 보장 준수여부에 대한 이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에 동화약품은 이날 매도인들에게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에 대한 해제를 통지했다.
계약금 반환도 추진한다. 동화약품은 기지급된 계약금의 반환을 요청했으며, 필요시 계약금반환청구의 소 제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21가 폐렴구균백신 'GBP410' 유럽 3상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정정을 통해 21가 폐렴구균백신 'GBP410' 유럽 3상 임상시험계획을 추가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GBP410 유럽 3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후 약 일주일 만에 이뤄진 추가 조치다.
이같은 추가 제출은 임상시험을 1, 2로 구분하고, 임상시험 2 내용을 추가하기 위함이다.
기존에 제출됐던 '임상시험1'은 21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새롭게 추가된 '임상시험2'는 예방 접종 시기를 놓쳤거나 21가 대비 적은 혈청형으로 부분 접종 또는 접종 완료한 대상자들에게 21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을 접종 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해,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21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 따라잡기 접종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해당 3상은 건강한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21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의 따라잡기 접종(생후 7-11개월: 총 3회, 12-23개월: 총 2회, 2-17세: 총 1회) 후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수정 이중 눈가림, 활성 대조, 평행 비교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대상자 수는 약 1252명이다.
◆ 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 유럽 3상 part1 신청
셀트리온은 2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27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 유럽 3상 임상시험계획(part1)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한 피하주사제 CT-P44와 Darzalex Faspro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평행 임상이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486명, 임상시험 기간은 2년이다.
회사는 '본 3상 임상시험을 통해 CT-P44 약물의 오리지널 약물 다잘렉스(Darzalex)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통해 유사성(biosimilarity)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은 part1에 해당하며, Part2까지 승인 완료돼야 임상 시험의 진행이 가능하다.
◆ SK바이오팜, 美에 뇌전증 신약 317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SK바이오팜은 26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현지 법인 자회사 SK Life Science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17억원으로, 최근 연결기준 매출액 3549억원 대비 8.93%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로부터 2025년 4월 15일까지다.
SK바이오팜이 SK Life Science와 엑스코프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5번째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제조위탁사의 사정으로 인해 당사 의약품 제조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엑스코프리 미국 납품일을 지난 15일에서 내년 2월 말로 변경한 바 있다.
해당 공급계약에 따라 총 7939만달러(1103억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이 중 3546만달러까지만 공급됐다. 이에 따른 잔여 계약규모는 4393만달러다.
◆ 파미셀, LG화학과 69억 규모 정밀화학 중간체 공급계약 체결
파미셀은 25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이날 LG화학과 정밀화학 중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9억원으로, 이는 최근 개별 기준 매출액 562억원 대비 12.27%다.
계약기간은 2024년 11월 25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1개월이다.
◆ 파미셀, UCB 파마와 21억원 규모 의약중간체 공급계약 체결
파미셀은 29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UCB 파마와 의약중간체 mPE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1억원으로, 최근 개별 기준 매출액 562억원 대비 3.78% 규모다.
판매 공급지역은 유럽, 계약기간은 내년 2월 23일까지다.
◆ 지씨셀, 원성용 대표이사 선임…박제임스종은 전 대표, 일신상 사임
지씨셀은 29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회사를 이끌어온 박제임스종은(Park James Jong Eun) 대표이사는 일신상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원성용 신임 대표이사는 해외 기업을 거쳐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으로 근무해왔다. 올해 3월 지씨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바 있다.
◆ 한국유니온제약, 등기임원 비롯한 회사 임직원 횡령·배임 고소
한국유니온제약은 26일 '횡령·배임 혐의발생'을 통해 한국유니온제약이 회사 등기임원 등 총 5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피 고소인은 양○○ 현 사내이사, 이○○ 현 미등기임원 외 3명이다.
관련 발생 금액은 1억3475억원이다. 이는 고소장에 기재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이 회사는 27일에도 '횡령·배임 혐의발생'을 통해 재차 임직원 8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고소에 따른 피 고소인은 양○○ 현 사내이사, 석○○ 전 미등기임원, 여○○ 현 미등기임원 외 4인, 민○○ 현 직원 등이다.
횡령 관련 발생금액은 12억원으로, 자기자본 303억원 대비 3.94%다.
회사는 두 공시와 관련해 '본 건과 관련해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건설업체 자회사 아벤종합건설 1500억원 채무보증 결정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7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을 통해 건설업체 자회사 아벤종합건설 채무 15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채무보증은 아벤종합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서이천 IC 복합물류센터(가칭)를 신축하는 공사와 관련해 미이행 시 책임준공 확약 및 채무인수에 대한 보증 약정이다.
아벤종합건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106억원, 41억원으로 전년 647억원, 15억원 대비 증가했다.
채무보증 규모인 1500억원은 자기자본 1조273억원 대비 14.6% 규모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 채무보증 총 잔액은 3229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우리사주조합 등 채무에도 채무보증을 결정한 바 있다.
◆ GC녹십자홀딩스, 계열사 채무 655억원 보증 결정
GC녹십자홀딩스는 26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을 통해 계열사 바이오센트릭 채무 655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채무 655억원은 바이오센트릭과 201 CR LLC 간 15년 6개월분 임대계약체결에 따른다.
이는 연결 기준 자기자본 1조8815억원 대비 3.48% 규모다.
채무보증기간은 2025년 1월부터 2040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 결정으로 GC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한 채무보증 총 잔액은 12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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