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성장, 차세대 모달리티 플랫폼 및 자본 선택·집중 필요"

27일 '미래의 빅테크 기업을 찾는다: 바이오산업' 미래산업 경청간담회 개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미래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모색
글로벌 빅파마 도약 및 신약개발 성공 위한 목소리 나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2-27 12:11

'성장은 민주당, 미래의 빅테크 기업을 찾는다: 바이오산업' 미래산업 경청간담회.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기 위해서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확보와 함께 자본 시장 선별 기능을 통한 선택과 집중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민주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 공동주최로 '성장은 민주당, 미래의 빅테크 기업을 찾는다: 바이오산업' 미래산업 경청간담회가 열렸다. 해당 간담회는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특히 바이오부문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경제 구조 전 부분에 걸쳐 희망적인 신호보다는 비관적이고 좋지 않은 신호들이 계속 나오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한다"며 "앞으로 한국 미래의 성장의 큰 역할을 차지할 바이오산업 분야 기업들의 고민을 듣고 미래 성장 전략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중심이 돼 전략적으로 산업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에 뒤쳐질 경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특히 의약·바이오 부문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태억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최인환 기자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김태억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대표는 'Road to Big Pharma 2030'을 통해 "매 시기마다 그 시기의 한계를 돌파하는 신기술이 나오며 빅파마로 도약하는 기업이 등장한다"며 "빅파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플랫폼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그 예가 바로 제넨텍, 리제네론, 아이오니스, 바이오엔텍 등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로운 모달리티에 기반한 이들 회사들은 주로 공동 연구 계약을 맺어 대규모 자본을 조달,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며 "우리나라는 라이센싱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래의 핵심 자산을 미리 팔아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약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본 조달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선별기능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 하고, IPO시장 진출입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역시 "한국 바이오 딥테크 성공을 위해서는 기초과학 투자 증가와 함께, 투자에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현 성균관대학교 의약품규제과학센터장은 "바이오 산업 성공을 위해서는 신약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3대 요소로는 인력 양성, 적정 재정 지원, 규제가 있다"며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세계적인 추세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개발이며, 새로운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의 여러 가지 자원들이 효율적으로 밀집이 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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