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유럽 최대 규모 CDMO 완공…40만리터 바이오리액터 보유

하반기 공장 가동·2200명 고용 예정…공정 최적화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바이오젠 소유 시설 8억9000만 달러 인수…세포배양 제조 서비스 계획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29 12:0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후지필름 다이오신스가 덴마크 힐레뢰드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해당 시설의 완공을 통해 유럽 CDMO 최대규모에 달하는 40만리터의 바이오리액터를 보유하게 됐다.

29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포스트(Copenhagen Post)', '메드와치(MEDWATCH)'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25일 덴마크 힐레뢰드(Hillerød)에 있는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이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대규모 투자 공장이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의 투자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된 것으로서, 이번 생산 캐파 확장으로 덴마크 공장은 유럽 최대 CDMO 규모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에 따르면 앞선 공장은 오는 하반기 가동에 이어, 총 2200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덴마크 공장에서는 공정 최적화를 통한 용수 소요량 감축, 화석연료 비중 축소, 재생에너지 탐색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의 덴마크 공장은 미국 바이오젠의 소유였으나, 지난 2019년 8월 후지필름이 8억9000만 달러(980억엔) 규모 금액에 인수했다.

이어 2020년 6월 후지필름은 덴마크 공장에 9억2800만 달러(1000억엔)을 투자해, 6개의 2만리터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를 추가했다. 

이후 2022년 6월 후지필름은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에 16억 달러(110억 덴마크 크로나)를 투자해 세포배양 제조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해당 금액은 덴마크 공장과 미국 텍사스 공장에 투자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같은 해 9월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덴마크 힐레뢰드 사업장에서 CDMO 확장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했고, 해당 행사에는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 스케노 켄지 후지필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덴마크 공장에는 8개의 2만리터 바이오리액터와 바이오의약품 정제(다운스트림) 설비 2개가 추가됐다. 이로써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덴마크 공장은 총 40만리터 바이오리액터를 보유하게 됐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시설이 됐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